[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2호 홈런을 작렬했다.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안방인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에서 투런포를 때렸다.
2번 지명타자로 스타팅 출격한 그는 5회말 1사 1루 오클랜드 라울 알칸타라의 93마일(시속 150㎞) 패스트볼을 밀어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겼다.
이 대포로 추신수는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2015년 텍사스에서 기록한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22개와 타이를 이뤘다.
2타점을 추가한 추신수는 시즌 78타점으로 2009, 2010년(이상 클리블랜드), 2015년(텍사스)에 이은 개인 4번째 80타점 고지에도 한 발 다가섰다.
텍사스의 잔여 경기는 둘. 이번주 초에 가을야구가 좌절된 터라 추신수가 개인 기록에 욕심을 내도 무방한 환경이다.
추신수는 첫 타석인 1회에는 볼넷을 골랐고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타, 노마 마자라의 내야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시즌 95호 득점. 3회에도 볼넷을 기록했다.
7회 우익수 플라이 포함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활약, 텍사스의 5-3 승리에 앞장선 추신수다. 시즌 타율은 0.261(544타수 142안타), OPS(출루율+장타율)은 0.780이다.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또 선발에서 제외됐다. 뉴욕 메츠와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 홈경기에서 6회 투수의 대타로 출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31(212타수 49안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