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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컷Q]'TV동물농장' 타마린 '찬이' 선천적 기형에 어미에게 버림 받았다 '합사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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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컷Q]'TV동물농장' 타마린 '찬이' 선천적 기형에 어미에게 버림 받았다 '합사 가능성은?'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10.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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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TV동물농장'에 황금머리사자 타마린 '찬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TV동물농장'(연출 이덕건 이경홍 박경식 김재환‧기획 최태환)에서는 한국에 들어온 세계적 희귀동물 황금머리사자 타마린 '찬이'와 쌍둥이 동생 '솔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TV동물농장'에 황금머리사자 타마린 '찬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 = SBS 시사교양 'TV동물농장'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 따르면 한국의 동물원에 도착한 황금머리사자 타마린 부부는 최근 쌍둥이 새끼를 낳았다. 함께 태어난 타마린 솔이를 유독 아끼는 것과 다르게 찬이에게는 관심이 없다. 심지어 이빨을 드러내고 공격까지 했다. 놀란 찬이는 배변을 하며 놀란 맘을 감추지 못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이에 대해 "찬이가 지난 7월에 태어났다"며 "2개월 전에 태어나서 엄마를 붙잡지 못하고 어미에게 버림받았다. 이후 사육사들이 인공 수유를 해서 살아났다"고 설명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타마린은 쌍둥이를 많이 낳고 두 마리까지는 잘 돌보는 편이다"며 "하지만 초임인데다가 둘을 돌보기엔 어미에게 무리가 있었다 보다"고 전했다. 어미 품 대신 바닥에 떨어졌던 60g의 새끼 타마린 찬이는 팔이 휘어진 기형아로 태어나 어미에게 버림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강철원 사육사는 유독 외로움을 타는 찬이를 위해 다양한 원숭이 인형을 우리에 함께 넣어줬다. 찬이는 유독 자신의 어미와 닮은 인형을 택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현재 타마린 찬이는 어미와 가족들 품에 돌아가기에는 다른 타마린들의 거부감이 커 사육사는 합사는 아직 무리라고 판단했다. 태어난지 60일이 지나 현재는 팔에 힘이 생겼고 이유식까지 하고 있지만 정상적으로 자란 타마린들 보다는 크기가 상당히 작았다. 

이날 아기 타마린의 상태를 점검한 윤승희 수의사는 "뼈에 변화는 없지만 근육량도 많이 늘었고 팔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정도까지 나아졌다"며 "공동체 생활을 하는 것이 개체 행복을 위해서 좋기 때문에 조만간에 합사 시도를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후각과 청각이 예민한 타마린을 위해 사육사는 미리 체취가 담긴 인형을 풀어넣은 뒤 상자를 통해 합사를 시도했고 마침내 가족들이 찬이를 받아들여 합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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