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김희진이 서브 쇼를 펼친 화성 IBK기업은행이 인천 흥국생명을 완파했다.
IBK기업은행은 2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흥국생명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홈경기에서 서브 에이스만 6개를 뽑아낸 김희진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14)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18(6승 5패)을 확보한 IBK기업은행은 대전 KGC인삼공사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도약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4연패 늪에 빠지며 2승 9패 승점 8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희진의 서브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 이날 김희진은 서브로만 6득점을 뽑아내며 웃었다. 특히 3세트 9-3에서 3연속 서브 득점을 폭발한 뒤 13-3에서 다시금 에이스를 터뜨리며 팀이 흐름을 가져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세트에만 5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김희진은 V리그 역대 한 세트 최다 서브 득점 타이를 이뤘다(이전 폴리 2회, 오지영, 니콜, 백목화, 박정아 등).
이날 후위 득점도 3점을 뽑아낸 김희진은 블로킹 1개가 모자라 트리플크라운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18득점 공격 성공률 45.45%로 토종 에이스로서 제 몫은 다했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 외에도 외국인 선수 메디가 26득점 공격 성공률 52%로 펄펄 날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흥국생명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나는 17득점 공격 성공률 36.58%로 무난한 V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시간이 갈수록 공격 성공률과 타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물음표를 그리게 했다.
흥국생명은 토종 공격수 이재영이 9득점 공격 성공률 34.61%에 그친 게 패인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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