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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통계매체 "류현진, 내년 DL 등재 가능성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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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통계매체 "류현진, 내년 DL 등재 가능성 40.2%"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05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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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 129명 중 공동 61위, 월드시리즈 MVP 범가너 28.3%로 가장 낮아

[스포츠Q 박현우 기자] 류현진(27·LA 다저스)이 내년 시즌 부상자 명단(DL)에 오를 가능성이 40.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 수치는 생각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지는 않았다.

야구 통계 전문 매체인 팬그래프닷컴의 제프 짐머만은 5일(한국시간) 빅리그 각 선발투수들이 2015년 DL에 오를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조사해 리스트를 발표했다.

부상을 입을 확률을 구하는 데에는 나이 1세 당 1%, 최근 3년간 DL에 오른 횟수로 10%의 가중치와 한 시즌을 건강하게 보낸 것에 대해 3%의 감산치가 더해졌다.

여기에 매체가 최근 몇 년간 조사한 결과에 기반해 많은 변화구를 던지는 것이 팔에 무리를 주는 것으로 판단, 슬라이더 구사율 30% 이상, 커브 구사율 25% 이상 선수는 DL 등재 확률에 가산치가 들어갔다.

반대로 스트라이크 구사비율 60% 이하의 선수는 부상확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여기에는 감산치가 더해졌다.

이 내용을 모두 종합한 결과 류현진은 40.2%의 가능성을 기록, 전체 129명 중 공동 61위에 자리했다.

류현진도 변화구를 적게 던지는 투수는 아니지만 변화구와 스트라이크 비율 등에 해당되는 부분은 없었다. 다만 올해 DL에 올랐던 만큼 이에 대한 가산치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30경기에서 192이닝을 던진 지난해와 달리 올해 두 차례 15일짜리 DL에 올라 26경기 152이닝 투구에 그쳤다.

류현진의 동료인 클레이튼 커쇼(26)와 잭 그레인키(31)는 각각 35.50%(92위)와 40.2%(공동 61위)를 기록했다.

커쇼는 3년간 93번 마운드에 오른 뒤 올해 한 번 DL에 등재됐고, 이 외 해당사항이 없어 다소 낮은 DL 가능성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 부상에도 불구하고 내셔널리그(NL) 사이영 상과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다.

그레인키는 3년간 선발 등판 94회와 지난해 한 번 DL에 올라 커쇼와 비슷한 조건을 갖췄지만 나이가 5살 많아 류현진과 같은 수치가 나왔다.

빅리그 투수 가운데 DL에 오를 확률이 가장 높은 투수로는 조사대상 중 최고령 투수인 바톨로 콜론(41·뉴욕 메츠)이 올랐다. 그는 최근 3년간 85번 선발로 등판했다. 변화구와 스트라이크 등 감가산치에 해당하는 부분은 없었지만 두 번의 DL 등재와 마흔이 넘은 나이로 인해 60.3%의 가능성을 나타냈다.

반면 올해 월드시리즈 MVP인 매디슨 범가너(24·샌프란시스코)는 28.3%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범가너는 조사대상 중 두 번째로 나이가 적었으며(대상 중 최연소 23세) 3년간 96번의 선발 등판을 기록했고 DL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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