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16:44 (수)
'명골리' 달튼도 막지 못한 패배, 4위 핀란드 벽 높았다 [아이스하키 채널원컵]
상태바
'명골리' 달튼도 막지 못한 패배, 4위 핀란드 벽 높았다 [아이스하키 채널원컵]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16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선제골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제 아무리 맷 달튼(안양 한라)이라고 하더라도 홀로 핀란드의 융단 폭격을 막아내는 것은 버거웠다.

백지선(50)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VTB 아이스 팰리스에서 열린 핀란드와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 2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지난 14일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1위 캐나다전에서 2-4로 석패했던 한국이었지만 거듭되는 강호들과 대결에 좋은 결과만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선제골을 넣고도 세계 4위 핀란드에 내리 4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캐나다전에서 김상욱의 골을 도왔던 김기성(이상 안양 한라)이 경기 시작 10분 만에 골을 만들어냈다. 공격 지역에서 퍽을 따낸 김상욱이 패스를 건넸고 김기성이 기습 스냅샷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캐나다전에 이어 또다시 형제가 작품을 합작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핀란드는 첫 골 허용 27초 만에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한국은 동점골을 내줬다. 핀란드의 공세는 더욱 강해졌고 결국 한국은 1피리어드에만 2골을 더 헌납하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여유를 찾은 핀란드를 맞아 반격의 기회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심지어 파워 플레이(상대 반칙으로 인한 수적 우위 상황)로 절호의 기회를 맞기도 했지만 핀란드의 골문을 뚫어내는 것은 만만치 않았다.

그와중에 달튼의 선방쇼가 빛났다. 캐나다전에서도 56개의 유효슛 중 53개를 막아내며 든든히 골문을 지킨 달튼은 2피리어드 핀란드의 파상공세에 당당히 맞서 무실점으로 마쳤다. 3피리어드 초반 실점하며 점수 차가 더 벌어졌지만 달튼을 탓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날도 57개의 유효슛 중 53개를 막아냈다. 2경기 세이브 성공률은 무려 0.938이다.

명골리 달튼이 연일 슈퍼 세이브를 펼치는 가운데 16일 오후 7시 치를 랭킹 3위 스웨덴전에서는 낭보를 전해들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