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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광풍 잠재운 김희진 '공격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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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광풍 잠재운 김희진 '공격본능'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2.0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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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도로공사 완파하고 선두 탈환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김희진(23·화성 IBK기업은행)의 강 스파이크가 불을 뿜었다. 적극적인 공격이 맹활약의 원동력이었다.

IBK기업은행이 김희진의 공격본능에 힘입어 성남 한국도로공사의 광풍을 잠재웠다.

IBK기업은행은 6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3라운드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공수에서 맹위를 떨친 김희진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3 25-17 25-13) 완승을 거뒀다.

7승4패 승점 21점을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2위 현대건설(8승2패 승점 20점)을 승점 1점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라운드에서 파죽의 4연승을 달렸던 도로공사는 2연패 늪에 빠지며 6승5패 승점 16점으로 여전히 4위에 머물렀다.

2라운드에서 경기력이 들쑥날쑥했던 김희진이 3라운드 첫 경기에서 반등에 성공한 점이 눈에 띄었다.

김희진은 팀 스쿼드 사정 상 센터로 뛰고 있지만 고등학교 때까지 라이트 공격수였다. 때문에 블로킹 능력과 공격력을 동시에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다.

지난 시즌까지는 득점력이 뛰어났다. 2013~2104시즌 30경기에서 432점을 올린 김희진은 득점 전체 8위(국내선수 2위)를 기록했다. 경기 당 평균 14.4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 역시 42.65%로(전체 9위·국내 3위) 준수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경기 당 10점을 올리지 못한 경기가 많아지면서 기복이 심한 면모를 보였다. 2라운드까지 10경기에서 128점(공격성공률 36.92%)을 올린 김희진은 지난 시즌보다 경기 당 득점은 1.6점, 공격성공률은 5.73% 줄었다. 득점 생산력과 결정력이 모두 떨어졌다.

하지만 김희진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1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7점을 올린 김희진은 2세트 4점을 올린 뒤 3세트에서 블로킹 3개를 잡아내는 저력을 보였다. 센터로서 시도하기 힘든 후위공격도 1세트와 3세트 하나씩 선보여 막강한 힘을 과시했다. 김희진의 이날 총 16점(공격성공률 52.63%)을 올렸다.

지난달 27일 2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에서 2-3으로 졌던 IBK기업은행은 이날 리턴매치에서 화끈한 복수극을 펼쳤다.

1세트를 접전 끝에 25-23으로 따낸 IBK기업은행은 2세트 초반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도로공사는 극심한 난조를 보이며 상대에게 점수를 헌납했고 IBK기업은행은 데스티니를 주축으로 한 주전 공격수들이 차근차근 점수를 쌓으며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고예림의 공격 범실로 2세트를 가져온 IBK기업은행은 3세트마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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