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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컷Q] 'PD수첩', KBS 방송장악… '용산 참사 보도'의 진실? 이명박 전 대통령 선전 도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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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컷Q] 'PD수첩', KBS 방송장악… '용산 참사 보도'의 진실? 이명박 전 대통령 선전 도구였다?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12.1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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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PD수첩’이 지난 10년간 KBS에서 행해진 방송 장악의 내막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 ‘PD수첩’(기획 장형원)에서는 연쇄 살인범 강호순 사건으로 용산 참사 뉴스를 덮으려 했던 KBS의 이야기를 전했다.

 

'PD수첩'에 손정은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사진 = 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이날 'PD수첩'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월 20일, 요안 참사에서는 6명이 희생됐다. 한 달 여정도 시간이 흐른뒤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연쇄 살인범 강호순 사건으로 용산 참사 뉴스를 덮으라는 청와대 행정관의 메일을 공개했다. 행정관은 “언론에 기삿거리를 계속 제공해 촛불을 차단하라”고 지시했다는 것.

KBS는 강호순 사건으로 용산 참사를 잊게 만들었다. 또한, 용산 참사가 피해자들의 폭력 투쟁으로 발생한 일인 것처럼 보도했다. 결국 시청자들과 피해자들의 유가족들은 KBS에 분노했다고 'PD수첩'은 전했다.

또한, ‘PD수첩’은 KBS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 ‘추적60분’이 4대강 비판 보도는 철저히 봉쇄한 반면 4대강 홍보에는 어떤 매체들보다 열심이었다고 전했다. 그중에서도 4대강 홍보를 위한 특집 생방송 ‘4대강 새 물결맞이’를 예로 들었다.

특히 10월 26일 재보궐 선거를 4일 앞둔 22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여주에서 4대강 사업을 미화하는 인터뷰를 진행했고, 주부들을 위한 프로그램 '아침마당'은 G20을 홍보하는 특강을 열었다.  KBS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선전 도구로 전락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PD수첩'이 예전의 사회성 강한 집중 탐구프로그램으로 복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MBC 보도와 관련해 스스로 비판한 데이 이어 KBS보도와 관련해 집중 보도함에 따라, PD수첩이 방송할 다음 주제에 대해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PD수첩의 보도에 KBS도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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