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통증이 가라앉았다. 본인은 괜찮다고 했다. 선발로 투입할 예정이다.”
서남원 대전 KGC인삼공사 감독이 외국인 선수이자 에이스인 알레나 버그스마의 선발 출장 소식을 알렸다. 20일 수원 현대건설과 대전 홈경기에서 알레나는 선발로 출격한다.
알레나의 최근 몸 상태는 좋지 않았다. 지금껏 한 번도 아프지 않았던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서남원 감독 역시 알레나의 건강을 걱정했다. 결국 알레나는 직전 서울 GS칼텍스전에서 한 세트만 출장했고, 단 1득점에 그쳤다.
GS칼텍스전 이후 휴일이 많았기에 알레나는 컨디션 회복을 목표로 두고 꾸준히 훈련해왔다. 그 결과, 한 경기 만에 선발로 뛸 수 있는 몸이 만들어졌다.
서남원 감독은 스포츠Q와 전화 인터뷰에서 “많이 좋아졌다. 통증이 가라앉았다. 붓기도 사라졌다”면서 “팀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연습 이후 훈련에 대해 물어봤는데, 본인은 괜찮다고 했다”고 현대건설전 선발 출장을 시사했다.
알레나는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도 팀에서 가장 큰 공격 비중을 차지하며 책임감을 다하고 있다. 이에 서 감독은 “고맙고 미안하다. 몸이 안 좋다면 무리해서 뛰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세터 이재은과 호흡에는 문제없다. 그동안 잘 맞춰왔다”면서 “다만 몸 상태는 경기를 거듭하면서 계속 체크할 예정이다. 아직 완전히 나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면밀히 관찰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4연패 늪에 빠진 KGC인삼공사(승점 16‧4위)가 상대하는 현대건설(승점 24‧2위)은 올 시즌 높이에서 가장 위력적인 힘을 발휘하는 팀이다. 세트 당 3.347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KGC인삼공사는 2.300개로 3위. 장신 알레나의 블로킹 벽이 높지만 미들 블로커들의 높이는 낮은 편이다. 세터 이재은이 보다 영리한 토스워크를 할 필요가 있다.
높이에서 열세인 KGC인삼공사가 강호 현대건설을 맞아 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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