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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의 길 가는 맥스FC, "2018년 일본대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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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의 길 가는 맥스FC, "2018년 일본대회 준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2.28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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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내년 일본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입식격투기 단체 맥스FC가 2018년 일본 진출을 선언했다.

맥스FC는 27일 2018년도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혔다. '세계화', '대중화', '축제화'가 그 골자다.

 

▲ 맥스FC가 2018년 청사진을 밝혔다. 사진은 맥스FC 대회가 열리고 있는 현장. [사진=맥스FC 제공]

 

'세계화'에 중심이 되는 내용이 바로 일본 진출이다.

"이미 발표한대로 내년 일본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운을 뗀 맥스FC는 "입식격투기 역사상 최초로 한국 브랜드 입식격투기 대회가 일본 현지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내년 초부터 도쿄, 오사카, 오키나와, 나고야, 센다이 지역에서 트라이아웃을 통해 맥스FC JAPAN 대회 출전 선수가 선발될 예정이다. 2018년 하반기 개최 예정인 맥스FC JAPAN 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계 경쟁력 강화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종합격투기(MMA) 단체 로드FC처럼 다른 아시아 지역까지 발을 넓히겠다는 의지다. 로드FC는 이미 중국에서 여러 차례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2015년 12월 상해 대회를 열며 중국에 처음으로 진출한 로드FC는 이후 북경, 창사, 석가장까지 연이어 중국 대회를 열었다. 14억 중국인이 시청하는 CCTV 생중계, 스포츠 시청률 1위 등 각종 기록을 세우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다양한 도시에서 대회 개최 요청이 들어왔다.

맥스FC는 올해 총 5번의 넘버링 시리즈를 개최하며 총 1만2000명, 평균 2500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내부에서도 성공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서울에서 두 차례, 익산‧홍성‧안동 등 지역 대회 세 차례 대회를 연 맥스FC는 맥스FC 09 익산 대회에서 3114명의 관중몰이에 성공하며 역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입식격투기 부활을 외치며 출발한 맥스FC는 '격투기 회생'을 넘어 '도약'을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 한해를 보냈다.

총 7명의 챔피언 벨트 주인공이 결정됐고, 다양한 이슈를 통해 소속 선수들을 대중에게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맥스FC 선수가 TV CF의 모델로 속속 데뷔하기도 했다. '달려라 하나' 최하나(21‧군산 엑스짐)는 KBS 공익광고 모델로 선정됐으며, '보험왕 파이터' 황호명(39‧의정부원투체육관)은 인기 가수 자이언티와 함께 외산 자동차 광고 모델로 섭외되기도 했다. 이밖에 '간호사 파이터' 챔피언 김효선(39‧인천 정우관)은 MBC 다큐멘터리에 출연했고, '슈슈' 문수빈(18‧목포스타) 역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방송 녹화를 마친 상태다.

맥스FC는 이런 기세를 몰아 2018년을 구체적인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우선 입식격투기의 이미지를 지금보다 대중 친화적으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맥스FC는 "소속 선수들의 능력과 의사를 반영해 별도의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한다. 매니지먼트의 중심은 맥스FC 공식 홍보대사 모델 이파니가 주축이 될 전망이다"라고 했다.

여기에 서울을 중심으로 매년 진행돼 왔던 지역 대회의 규모와 이벤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성공적인 개최를 마친 안동과 익산 대회의 내년 대회 개최가 유력한 가운데, 로컬 축제로서 맥스FC의 입지를 더 견고하게 구축한다는 의지다. 맥스FC는 "안동시는 스포츠 행사를 통해 자체 평가 40억 원의 마케팅 효과를 거둔 것으로 공식 발표했으며, 익산시 역시 2만 명 이상의 관광객 유입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이용복 맥스FC 대표는 "맥스FC는 올해 다양한 시도를 통해 격투기 발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2017년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면 내년은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발전의 해로 만들 계획이다. 격투기 팬, 관계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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