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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리니 어메이징 백어택! 대한항공을 3위로 [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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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리니 어메이징 백어택! 대한항공을 3위로 [프로배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06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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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밋차 가스파리니(인천 대한항공)가 진기명기 영상에서나 나올법한 놀라운 플레이로 홈 코트를 후끈 달궜다. 강 스파이크 서브 후 다이렉트 백어택. 전대미문의 퍼포먼스였다.

가스파리니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산 OK저축은행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홈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31득점(서브 에이스 6개, 블로킹 1개)을 폭발, 팀의 세트 스코어 3-1(23-25 25-20 25-19 25-20) 역전승을 이끌었다.

 

▲ 가스파리니가 6일 OK저축은행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가스파리니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13승 9패 승점 35를 기록하며 다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수원 한국전력(승점 34)을 승점 1차로 제치고 봄 배구 마지노선에 진입했다.

대한항공 3위 도약의 가장 큰 공은 가스파리니가 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 팀이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초반에 분위기를 가져오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3세트 3-3에서 가스파리니는 세 번 연속 서브 에이스를 뿜어냈다. 송희채와 정성현이 어떻게든 공을 건져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6-3에서 다시 한 번 서브 에이스를 뽑아낸 가스파리니는 프로배구 역대급 반열에 들 만한 명장면을 연출했다. 자신이 스파이크 서브한 공을 곧바로 백어택 득점으로 연결한 것. 정성현의 리시브가 그대로 대한항공 코트로 넘어오자 가스파리니는 강력한 백어택으로 상대 코트를 맹폭했다. OK저축은행 선수들조차 놀랄만한 플레이였다. 또, KBS N 스포츠 중계진도 “어메이징!”이라고 외쳤다. 대한항공 홈 코트인 계양체육관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면서 3세트를 따낸 대한항공은 4세트도 가볍게 가져오며 승점 3을 온전히 가져왔다. 대한항공이 승점 3 승리를 챙긴 건 지난해 12월 7일 한국전력전(3-1 승) 이후 한 달 만이다.

 

▲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6일 GS칼텍스전 승리가 확정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원정팀 화성 IBK기업은행이 홈팀 서울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4연승 행진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승점 32(11승 6패)를 확보하며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GS칼텍스(7승 11패‧승점 17)는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GS칼텍스는 경기 도중 발생한 표승주의 큰 부상 때문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표승주는 2세트 15-17에서 블로킹에 가담하다 내려오는 과정에서 발목이 돌아갔다. 그대로 코트에 쓰러진 표승주는 끝내 병원으로 후송됐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메디슨 리쉘(등록명 메디)이 25득점으로 양 팀 최다 점수를 뽑아냈다. 김희진(17득점)과 고예림(12득점)도 든든히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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