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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Q] '달려라 장미'의 솔직한 제작진, "다른 드라마와 별다를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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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Q] '달려라 장미'의 솔직한 제작진, "다른 드라마와 별다를 것 없다"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4.12.10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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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욱 PD "다만 빠른 전개에 주안점 뒀다"

[스포츠Q 글 오소영 · 사진 노민규 기자] 전형적 일일드라마, 그러나 빠른 속도로 지루함이 없다.

SBS 새 일일드라마 '달려라 장미'(연출 홍창욱, 극본 김영인)의 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건물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출연진 이영아, 고주원, 류진, 정준, 윤주희, 이시원과 연출을 맡은 홍창욱 PD가 참석했다.

'달려라 장미'는 풍족하게 살던 주인공 백장미(이영아 분)가 아버지의 죽음으로 모든 것을 잃고 생계형 똑순이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남편과 헤어지고 재산도 잃었지만 백장미는 다시 일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 SBS 새 일일드라마 '달려라 장미'(연출 홍창욱, 극본 김영인)의 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열렸다. 배우 윤주희, 정준, 고주원, 홍창욱PD, 이영아, 이시원, 류진.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제작진과 배우들의 솔직한 발언이 돋보였다.

홍창욱 PD는 "'달려라 장미'는 특별하지는 않다. 기존의 드라마에서 나온 내용들이 나온다. 주안점이 있다면 스피드다. 뻔한 내용을 빠르게 전달하자는 생각에서 화려한 영상 없이 배우들이 바로바로 얘기한다. 지루하지 않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그 말처럼 제작발표회에서 시연한 영상에는 '일일드라마'적인 내용이 빠른 속도로 담겨 있었다.

또한 홍창욱 PD는 "원래 11월 15일 첫 방송 예정이어서 두 달 전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그런데 아시안게임 등을 이유로 방송이 미뤄져 드라마를 본의 아니게 사전제작하게 됐다. 그러면서 잦은 술자리를 가져 배우들이 더욱 친해졌다. 촬영장이 시끄러워 정리가 안 될 정도다. 이 돈독함이 자연스러운 연기로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를 전했다.

황태자 역을 맡은 고주원은 "현장이 즐거워 재밌게 촬영 중이다. 본의 아닌 사전 촬영으로 서로간의 어색함을 없애는 데 두 달이란 시간이 많은 도움이 됐다. 좋은 드라마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준혁 역의 류진 또한 "사실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할 때마다 내용과 메시지가 별다르지 않음에도 '이번엔 정말 다르다'고 하는 게 거짓말같기도 하다. 이영아 씨가 한 드라마가 모두 '대박'이 났으니 영아씨의 운을 믿어보는 건 어떨까"라고 말했다.

'달려라 장미'는 드라마 '폼나게 살거야', '제중원', '신의 저울', '강남엄마 따라잡기' 등을 연출한 홍창욱 PD와 '여자를 몰라', '며느리와 며느님' 등을 집필한 김영인 작가가 함께 작업한다.

SBS 새 일일드라마 '달려라 장미'는 15일 첫 방송을 하며, 매주 월~금, 오후 7시 20분 방송한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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