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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호날두 없다고 레가네스 못 잡나... 무관 위기 '초비상' [코파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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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호날두 없다고 레가네스 못 잡나... 무관 위기 '초비상' [코파델레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1.2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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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백은 컸다. 레알 마드리드가 ‘대굴욕’을 당했다. 프리메라리가는 이미 멀어졌는데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도 놓쳤다. 안방에서 레가네스에 깨지면서 여정이 끝나버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가네스와 2017~2018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에서 1-2로 졌다. 1차전 원정을 1-0으로 잡아 합계 스코어는 2-2이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레가네스가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 22일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와 프리메라리가에서 눈썹 부위에 맞아 피를 흘린 호날두가 없는 게 패배의 원인이었다. 선발은 물론 교체 명단에도 없이 싸웠는데 결국 0-1로 뒤진 후반 2분 카림 벤제마의 동점골 말고는 득점이 없었다.

레가네스는 프리메라리가 13위다. 1차전 승리에 2차전 장소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라 레알이 4강전에 연착륙하리란 예상은 빗나갔다. 리그 중 홈에서 비야레알, 바르셀로나에 잡히고 말라가에도 고전했던 레알의 현주소가 여실히 드러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10승 5무 4패(승점 35)로 리그 4위에 머물러 있다. 라이벌 FC바르셀로나(17승 3무, 승점 54)는커녕 2·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12승 7무 1패, 승점 43), 발렌시아CF(12승 4무 4패, 승점 40) 따라잡기도 벅차다.
 

유일한 생존 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16강 상대는 네이마르, 에딘손 카바니, 킬리앙 음바페 ‘삼각편대’가 버티는 프랑스 극강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1년 만에 세계 최강 클럽이 몰락하는 장면을 축구팬들은 지켜보고 있다.

레가네스는 전반 31분 에라소의 선제골, 1-1이던 후반 10분 가브리엘의 결승골로 대어를 낚았다. 비기기만 해도 됐던 레알은 가레스 베일, 토니 크로스, 마르셀루 등 주축들을 명단에서 제외하는 여유를 부리다 망신을 당했다.
 

이번 코파 델 레이 8강은 이변의 연속이다. 앞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는 세비야에 1차전 1-2, 2차전 1-3 등 연패해 짐을 쌌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 원정에서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에스파뇰에 0-1로 졌다.

4강을 확정한 팀은 세비야, 발렌시아, 레가네스 등 3개다. 바르셀로나는 26일 오전 5시 30분 에스파뇰을 홈인 캄프 누로 불러들여 8강 2차전을 치른다. 스코어 열세에다 일격당한 레알 마드리드까지 지켜봤으니 축구화 끈을 조여 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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