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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레전드 일침 "산체스 보낸 건 최악", 오바메양 영입 힘 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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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레전드 일침 "산체스 보낸 건 최악", 오바메양 영입 힘 실리나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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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아스날 레전드 이안 라이트는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보내고 헨리크 미키타리안(29)을 받아온 것에 만족해선 안된다고 말한다. 공격의 한 축을 잃은 아스날이 전설의 조언에 따라 오바메양 영입에 더욱 힘을 실을까.

라이트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 토론 프로그램 패널로 나와 “아스날은 최악의 비즈니스를 했다. 산체스를 보내는 방식은 최악이었다”라며 “미키타리안은 최상급의 선수지만 아스날은 좋은 선수들을 더 영입해야한다”고 말했다.

 

▲ 아스날 유니폼을 입은 미키타리안. [사진=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처]

 

겨울 이적시장 시작 전 산체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스날과 계약이 종료되는 상황이었다. 그는 우승 경쟁에 미온적이었던 팀의 태도에 환멸을 느꼈고 아스날과 재계약 논의를 하지 않았다. 아스날은 6개월 뒤에는 팀 에이스를 한 푼 받지 못하고 내줘야 했다. 그 때문에 겨울 이적시장에서 산체스를 처분해 큰 대가를 얻으려 했다.

아스날이 산체스를 내주고 얻은 것은 아르메니아 캡틴 미키타리안이다. 그는 이번 시즌 22경기에 출전, 2골 6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9월 17일 이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부진에 빠졌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그는 최고 수준의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독일 선수 가치 평가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 기준으로 도르트문트에서 세 시즌 동안 리그 공식 기록은 90경기 23골 36도움. 경기 당 0.62공격포인트다.

미키타리안이 도르트문트 시절의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아스날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보강이 되겠지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라이트는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했다.

 

▲ 도르트문트에서 궁합이 잘 맞았던 미키타리안(오른쪽)과 오바메양. [사진=미키타리안 페이스북 캡처]

 

아스날도 선수보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25일 “아스날은 도르트문트에 오바메양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758억 원)를 제시했으나 거절 당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 팬들은 이미 틈만 나면 이적을 희망하는 오바메양에 등을 돌린 상태고 미하엘 초어크 도르트문트 단장도 “그가 머릿속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오바메양의 충성심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한 상태다.

오바메양이 아스날에 합류한다면 신입생 미키타리안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둘은 도르트문트에서 세 시즌을 함께 했다. 오바메양은 중앙으로 자리를 옮긴 2015~2016시즌 25골을 터뜨렸고 미키타리안은 20도움을 올렸다. 산체스뿐 아니라 시오 월콧도 에버튼으로 떠난 상황에서 스피드와 결정력을 갖춘 오바메양은 아스날에 꼭 맞는 퍼즐 조각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아스날이 오바메양을 데려오면 올리비에 지루를 도르트문트에 임대보낼 수 있단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외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리를 잃은 카림 벤제마, 보르도 신성 말콤도 아스날의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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