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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밀린 라멜라, 토트넘 떠나 이탈리아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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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밀린 라멜라, 토트넘 떠나 이탈리아 컴백?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2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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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손흥민의 오랜 경쟁 상대 에릭 라멜라(26·토트넘 홋스퍼)가 이탈리아로 돌아가는 걸까. 인터 밀란과 AS 로마가 손을 뻗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풋볼은 26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이 토트넘 라멜라를 노린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하지 못하면 시즌 종료 후에도 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라 로마24는 전날 “AS 로마가 토트넘에 임대 후 이적 방식으로 라멜라 영입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공격수 라멜라는 손흥민과 경쟁 구도로 한국 축구팬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다.  2016~2017시즌 페널티킥을 놓고 손흥민과 언쟁을 벌였다 실축했던 장면은 유명하다.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팀을 옮긴 2015~2016시즌, 라멜라는 모든 대회 11골 10도움으로 8골 5도움의 손흥민에 앞섰다. 이듬해에는 라멜라가 엉덩이 근육 부상에 시달려 2골 7도움에 그친 반면 손흥민은 47경기 21골 10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도 손흥민의 압도적 우위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는 손흥민과 달리 부상에서 갓 복귀한 라멜라는 12경기 2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다. 통산 토트넘 기록은 손흥민이 3시즌 118경기 40골 21도움, 라멜라는 5시즌 133경기 19골 33도움이다. 더 적은 경기에 출장한 손흥민이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려 라멜라를 따돌린 형국이다. 

 

 

라멜라는 이탈리아와 인연이 있다. 자신의 첫 유럽 무대였다. 친정팀이 로마다.

로마는 스트라이커 에딘 제코의 첼시 이적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그레고리 데프렐의 고전, 디에고 페로티와 스테판 엘 샤라위가 기대에 못 미쳐(세리에A 도합 8골) 고민이 많다. 라멜라는 2012~2013시즌 로마에서 리그 15골을 터뜨려 검증을 마쳤다. 

올 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않아 16강에 진출한 로마로 이적해도 챔피언스리그를 소화할 수 있다. 라멜라는 태클과 압박에 능하고 수비 가담이 활발해 수비가 중요한 토너먼트에서 이점이 있다. 

인터 밀란도 공격 옵션이 절실하다. 날개 안토니오 칸드레바와 이반 페리시치 의존도가 너무 높다. 둘 다 시즌 전 경기(21경기)를 뛰었다. 게다가 리그에서 크로스 횟수가 가장 많을 정도로 공격 패턴이 단조롭다. 스피드와 드리블을 갖춘 라멜라를 보강하면 다양한 공격 패턴을 장착할 수 있다.

인터 밀란 단장은 로마 단장 시절 라멜라를 이탈리아로 데려온 왈테르 사바티니다. 누구보다라멜라의 실력과 활용법을 잘 알고 있다. 사비티니 단장은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이 부임 전 그를 단장으로 영입할 것을 전제 조건으로 삼을 만큼 실력 있는 수뇌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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