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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타깃' 이카르디, 인스타그램 통해 인터밀란 작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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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타깃' 이카르디, 인스타그램 통해 인터밀란 작별인사?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3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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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노리는 공격수 마우로 이카르디(25)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인터 밀란의 주포 이카르디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팀을 떠날 것을 암시하는 멘션을 올렸다.

이카르디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장했다는 건 곧 떠날 때가 다가왔음을 의미한다” 라는 스페인어 글귀가 적힌 사진과 함께 ‘안녕’이란 말을 남겼다.

 

 

아르헨티나 기자 레안드로 몬토야는 30일 “이카르디의 레알 이적이 가까워졌다”며 “레알은 1억600만 유로(1406억 원)와 함께 마테오 코바치치를 인터 밀란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레알은 이번 시즌 공격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경기에서 106골을 터뜨렸다. 경기 당 득점은 2.79골. 그러나 이번 시즌엔 20경기에서 43골로 2.15골에 그치고 있다. 공격 삼각편대 ‘BBC’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셋을 합쳐도 16골 밖에 넣지 못했다.

레알은 저조한 득점을 해소하기 위해 코바치치를 내주며 이카르디를 데려오려 한다.

인터 밀란 주장 이카르디는 골을 뽑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6시즌을 뛴 그는 2014~2015시즌 득점왕을 포함, 178경기 99골 26도움을 몰아쳤다. 이번 시즌도 18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게다가 이카르디는 인터 밀란이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해 레알 이적시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가능하다.

 

▲ 이카르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팀을 떠날 것을 암시했다. [사진=이카르디 인스타그램 캡처]

 

인터 밀란은 이카르디가 판매 불가 대상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팀이 최근 10경기에서 1승 6무 3패로 부진한데다 리그에서도 4위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불투명하다.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한다면 지출이 수익 이상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UEFA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선수를 팔아야하는 상황에 놓인다면 인터 밀란으로서도 이카르디를 내줘야 할 수 있다.

코비치치는 2015~2016시즌 3500만 유로(464억 원)에 인터 밀란을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인터 밀란에서 세 시즌을 뛰며 팀의 미래로 평가받았으나 팀 정책에 따라 레알로 이적했다. 하지만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에 밀려 백업에 그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레알 의료진이 밀란에 방문해 이카르디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선수측이 부인했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도 지난 20일 겨울 이적시장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나 이카르디가 팀을 떠날 가능성을 내비치며 이적 가능성이 재점화됐다. 레알과 인터 밀란은 과거 호나우두, 루이스 피구, 왈테르 사무엘 등 여러 선수들을 사고 판 전력이 있어 얼마든지 이카르디 이적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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