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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웃고 전자랜드 울고, 6강 싸움 아직 모른다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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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웃고 전자랜드 울고, 6강 싸움 아직 모른다 [프로농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2.04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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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울 삼성은 원주 DB의 14연승을 저지한 반면 인천 전자랜드는 울산 현대모비스에 졌다.

7위 삼성은 4일 홈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에서 새해 들어 한 번도 지지 않았던 1위 원주 DB를 102-87로 대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틀 전 6강 진입을 위해 반드시 꺾어야 했던 전자랜드에 20점차로 대패한 삼성이다. 이상민 감독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저부터 정신을 차리겠다”다고 하더니 약속을 지켰다.
 

▲ 날아오르는 삼성 장민국(왼쪽). 군 전역 후 팀에 녹아든 그 덕분에 삼성이 DB를 대파했다. [사진=KBL 제공]

삼성은 ‘라건아’로 개명한 귀화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29점 14리바운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빠르게 팀에 녹아든 장민국(15점)을 앞세워 에이스 두경민이 허리 부상으로 빠진 DB를 압도했다.

삼성은 라틀리프, 장민국 외에 마키스 커밍스(19점), 천기범(17점), 이동엽(16점)까지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활발한 공격력을 뽐내며 올 시즌 팀 처음으로 100점을 넘겼다.

전날 2위 전주 KCC와 1점 차 혈전을 벌인 탓일까. 시즌 내내 톱니바퀴 조직력을 뽐냈던 DB는 모처럼 무기력했다. 디온테 버튼(24점)과 로드 벤슨(16점)의 분전은 빛을 잃었다. 32승 10패.

단독 5위였던 전자랜드는 울산 동천체육관 원정에서 현대모비스에서 연장 접전 끝에 95-98로 지면서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5위가 됐다.

삼성이 19승 23패, KGC와 전자랜드는 23승 19패다. 승차는 4경기다.

홈에서 유독 약했던 현대모비스는 40분 정규경기 막판 박경상의 자유투 실패로 또 ‘울산 징크스’에 울 뻔 했다.

그러나 박경상이 연장전에서 결자해지 쐐기 3점포를 날려 4위를 지켰다. 25승(17패)째. 레이션 테리가 37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KCC는 전주에서 3위 서울 SK를 92-82로 물리쳤다. 양 팀의 승차는 2경기가 됐고 KCC는 DB를 3경기 차로 압박했다.

안드레 에밋과 찰스 로드 외국인 듀오가 각각 28점, 23점을 올렸다. 프로농구 최고 연봉을 받는 이정현은 16점 8어시스트로, 최장신 센터 하승진은 11점 9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했다.

SK는 2연승 기세가 꺾였다. 27승 15패. 애런 헤인즈가 24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했으나 무릎이 아파 결장한 최준용의 공백을 절감했다. 변기훈이 5점에 그친 것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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