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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네덜란드 꺾고 사상 첫 금메달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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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네덜란드 꺾고 사상 첫 금메달 쾌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2.13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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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4회 연속 금빛 질주, 박승희 처음으로 38초대 진입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승훈(대한항공)-김철민(의정부시청)-고병욱(한국체대)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팀 추월에서 네덜란드를 제치고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05~2006 시즌부터 열린 이 종목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3분44초57로 결승선을 통과해 3분44초97에 그친 명실상부한 빙속 최강국 네덜란드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2월 소치 동계올림픽, 이번 시즌 두 차례나 네덜란드의 벽에 막혀 모두 은메달에 머물렀던 남자 대표팀은 경기 초반 네덜란드에 근소하게 뒤졌으나 막판 투혼의 스퍼트로 열세를 극복하는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빙속여제’ 이상화(서울시청)는 또 금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 나선 이상화는 37초69의 빼어난 기록으로 37초70의 고다이라 나오(일본), 37초88의 유디스 헤세(독일)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서울 1차 레이스에서 2위에 오른 이후 4회 연속 월드컵 금메달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박승희(화성시청)는 처음으로 500m에서 처음으로 38초대에 진입하는 값진 성과를 냈다. 38초75, 16위로 레이스를 마쳐 종전 자신의 최고 기록인 39초02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장미(한국체대)는 39초27의 기록으로 20위에 올랐다.

남자 500m 디비전A에 나선 김준호(한체대)는 35초27로 9위, 간판 스프린터 모태범(대한항공)은 35초38로 13위에 자리했다. 여자 3000m 디비전 A에서 레이스를 펼친 김보름(한체대)은 4분13초61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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