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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종목 첫 골드 프로젝트 '윤성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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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종목 첫 골드 프로젝트 '윤성빈이 있다'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16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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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성 회장 평창 올림픽 전략 공개 "현재 세계 10위권, 금메달 유력후보…"썰매 종목 분산 개최 반대"

[태릉=스포츠Q 박현우 기자]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메달은 모두 빙상 종목에서 나왔다. 스키 같은 설상 종목이나 썰매 종목에서는 단 1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그러나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썰매 종목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가능성도 충분하다.

강신성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회장은 16일 서울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동계종목 경기력 향상 대책 보고회'에서 스켈레톤 첫 금메달을 평창 올림픽에서 획득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여태껏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등 썰매 종목에서 금메달을 커녕 입상권에도 든 적이 없지만 강 회장이 자신하는 것은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강 회장이 "세계 10위권 안에 든다"고 소개한 윤성빈(20·한체대)이 있어서다.

윤성빈은 2012년 국제무대에 데뷔해 지난 2월 소치 올림픽에서 스켈레톤 종합 16위를 기록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에서 같은 종목의 강광배의 20위를 넘은 것은 물론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봅슬레이 대표팀이 4인승 종목에서 기록한 19위를 뛰어넘는 한국 썰매 종목의 새로운 역사였다.

강 회장은 윤성빈에 대해 "경험을 쌓고 계획된 스케줄대로 훈련한다면 평창에서 충분히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켈레톤과 함께 봅슬레이 역시 한국에서는 아직 메달 가능성을 엿보기에는 부족한 종목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강 회장은 봅슬레이에서도 동메달 두 개를 따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강 회장은 봅슬레이 대표팀에 대해 "원윤종(29)을 비롯한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지난 13일)에서 8위를 했고 스타트에서는 세계 5위권에 든다"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연맹이 계획한 일정과 대한체육회, 정부기관의 지원과 함께 현대자동차가 지원해 개발 중인 최초의 국내생산 썰매 등으로 좋은 성적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강 회장은 최근 썰매 종목 해외 분산 개최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 회장은 지난 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모나코 총회에서 통과된 '올림픽 어젠다 2020'으로 인해 불거진 썰매 종목의 해외 분산 개최에 대해 "정부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대한체육회가 분산 개최는 없다고 발표했다고 연맹도 당연히 평창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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