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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여배우A "김기덕, 성관계 요구에 바바리맨처럼 바지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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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여배우A "김기덕, 성관계 요구에 바바리맨처럼 바지 벗었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3.0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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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문화계 전반에 미투 운동이 활성화된 가운데 MBC 'PD수첩'이 영화 감독 김기덕을 다뤘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란 주제로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뫼비우스'(2013)에 캐스팅됐다가 성관계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촬영이 불발됐다고 주장하는 여배우A가 인터뷰에 나섰다.

 

MBC 'PD수첩'이 영화 감독 김기덕과 배우 조재현을 다뤘다.[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사실 많이 두렵다. 자다가 벌떡벌떡 일어난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여배우A는 영화 '뫼비우스'(2013)에 캐스팅됐지만 한 장면도 찍지 못했다고 전했다.

여배우A는 "(김기덕은)'남성 성기'는 권력이다. '여성 성기'들이 '남성 성기'를 놓고 싸운다는 말을 종종 했다"고 설명했다.

"배제되고 싶지 않아서 방에 들어갔다"고 밝힌 여배우A는 "집에 가려고 하면 '같이 자자고'하더라"며 "성관계를 요구했고 나중에 손을 떨 정도로 많이 울었다"고 비참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심지어 여배우A는 성관계를 꾸준히 요구하다가 바지를 벗은 적도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한 마디로 바바리맨 같은 거다"라며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이렇게 하니까 다시 입으시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평소 인터뷰에서 '영화를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기덕은 "영화는 우리의 삶이다"고 밝힌 바 있다.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가 되기 위한 성역 없는 취재를 지향하는 심층 탐사 보도 프로그램 MBC 'PD수첩'은 1990년부터 꾸준히 방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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