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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겨울 넘어 봄' 마마무 '옐로우 플라워'로 2018년 기지개 켜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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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겨울 넘어 봄' 마마무 '옐로우 플라워'로 2018년 기지개 켜다 (종합)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3.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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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홍영준 · 사진 주현희 기자] 9개월만에 새 미니 앨범으로 찾아온 걸그룹 마마무가 당당한 태도로 2018년 첫 시작을 알렸다.

걸그룹 마마무(mamamoo, 솔라, 문별, 휘인, 화사)는 7일 오후 서울 홍대 무브홀에서 진행된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사계절이 담긴 콘셉트의 첫 미니앨범이자 자신의 여섯 번째 미니 앨범 '옐로우 플라워'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솔라의 첫 자작곡이자 이번 앨범 2번 트랙 수록곡 '별 바람 꽃 태양'의 무대로 시작된 이날 쇼케이스는 타이틀곡 '별이 빛나는 밤'으로 마무리됐다.

 

 

 

# 9개월만에 미니 앨범 '옐로우 플라워' 연간 앨범 프로젝트 '포시즌'의 시작점

무려 9개월만에 발매된 마마무의 이번 미니 6집 앨범 '옐로우 플라워'는 신년 앨범 프로젝트 '포시즌'의 첫 앨범이다. 소속사 측은 "연간 앨범 프로젝트 포시즌에는 네 가지 컬러에 멤버들의 상징을 담았다"며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각 멤버들의 숨겨진 매력과 역량을 담아낼 예정"이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번 '옐로우 플라워'는 화사의 컬러인 노란색과 그의 이름에서 따온 '꽃'을 합친 것이다. 소속사 측은 "노랑이 봄과 새 출발을 읨하듯 2018년 첫 출발을 하는 마마무의 음악과 재능이 꽃피우는 앨범"이라고 전했다.

앞서 마마무는 지난 1월 선공개한 싱글이자 이번 앨범 7번 트랙 수록곡 '칠해줘'를 통해 이번 앨범의 콘셉트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마마무 솔라는 "선공개 곡 '칠해줘'를 부르다 보니 그 파트에 맡는 보컬로 색깔이 정해졌다"며 "그렇게 큰 이유가 없이 문별이 레드, 화사가 옐로, 솔라가 블루, 휘인이 화이트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솔라는 "아무래도 봄이다 보니까 화사의 색인 옐로가 계절에 맞는다고 판단해 이를 콘셉트로 컴백하게 됐다"고 휘인의 색인 노랑으로 컴백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봄이 담겼다"라고 전한 마마무 화사는 "사실  일부러 봄을 콘셉트로 잡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노래를 모아보니까 우리 마음 속에 있던 봄이 있더라. 그래서 이렇게 됐다"며 "앨범에는 전반적으로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감정이 담겼다"고 덧붙였다.

화사의 말처럼 통기타 소리와 멤버들이 노래를 흥얼거리는 목소리가 담긴 이번 앨범 1번 트랙이자 인트로곡의 제목은 '겨울에서 봄으로'다.

 

 

 

# 자작곡 실은 솔라부터 화사에 문별까지 '옐로 플라워'에 오롯이 담긴 역량 

 

총 일곱 트랙이 담겨 있는 이번 앨범 '옐로 플라워'에 대해 한 마디로 정의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마마무의 화사가 나섰다.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과시한 화사는 스웨그 넘치는 태도로 라임을 맞춰 '옐로우 멜로우(yellow mellow)'라고 표현했다. 여린 개나리가 연상되는 ‘옐로우’에 말랑한 머쉬멜로우가 연상되는 ‘멜로우’라니. 뭔가 기존에 마마무가 지닌 강렬한 이미지와 맞지 않아 보였다.

이에 대해 문별은 "계절마다 듣고 싶은 음악이 다르다. 우리는 계절마다 모두의 마음을 사고 싶은 게 우리 마음이다. 계절을 사로잡는 노래를 내고 싶다"며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뜻을 강조했다.

리더 솔라 또한 "팬들을 통해 '걸크러시'란 수식어가 생겼는데 버린 건 아니다. 이건 사람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이미지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한 뒤 "그런 이미지를 추구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다른 콘셉트를 잡아서 음악적으로 부드러운 음악을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앨범을 통해 마마무는 많은 변신을 꾀했다. 리더 솔라는 자신의 첫 자작곡 '별 바람 꽃 태양'을 발표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했고, 앨범 전체를 통해선 다소 생소한 장르 '칠하우스(chill house)'에 도전했다.

"이번 앨범에서 '칠하우스'란 장르에 도전하게 된 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압박 아닌 압박' 때문이었다"며 "우리 모두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한 리더 솔라는 자작곡 '별 바람 꽃 태양'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 갔다.

"'별 바람 꽃 태양'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자연"이라고 입을 뗀 솔라는 "필요한 것이지만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나도 마찬가지로 팬들과 가족들이 가까워서 그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쓰게 됐다"고 자작곡이 지닌 의미를 전했다.

이번 앨범에서 역량을 발휘한 건 비단 리더 솔라뿐만은 아니다. 문별은 솔라의 자작곡의 가사에 참여하며 힘을 보탰다. 타이틀곡 '별이 빛나는 밤'과 'Rude Boy' 그리고 '봄타'까지 물려 네 트랙에 참여했다.

"요즘 곡을 쓰고 있다"고 밝힌 화사도 4번 트랙에 실린 자신의 솔로곡 ‘덤덤해지네’의 작사와 작곡에 모두 참여하며 역량을 과시했다. 화사는 이날 "악기는 못 다루지만 평소 멜로디를 적어놓고 모으는 취미를 가지고 생활한다"며 자신만의 작곡법을 넌지시 알렸다.

마마무의 이번 새 미니앨범에는 3번 트랙에 실린 타이틀곡 '별이 빛나는 밤'을 비롯해 1번트랙의 인트로곡 '겨울에서 봄으로', 솔라의 첫 자작곡으로 팬과 멤버들을 향한 고마움을 담은 2번 트랙 '별 바람 꽃 태양'이 전반부를 책임 진다. 화사의 자전적인 스토리를 담은 솔로곡 '덤덤해지네'가 4번 트랙에서 중심을 잡고 어장관리라는 스토리텔링 가사가 인상적인 R&B곡 'Rude boy', 심플한 기타 리프에 외로운 감성을 담은 보이스가 매력적인 '봄 타'와 마마무의 네 가지 컬러를 담은2018 오프닝 싱글 '칠해줘'로 마무리되는 7트랙이 수록됐다.

2014년 6월 데뷔해 벌써 5년차를 맞이한 걸그룹 마마무. 이들은 다수의 트랙에 참여한 이번 앨범을 통해 확실히 성장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노래 잘하는 ‘아이돌’을 넘어 ‘뮤지션’의 행보를 걷고 있는 마마무가 향후 보여줄 활동에 K팝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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