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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유럽 첫 친정팀 PSV서 공식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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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유럽 첫 친정팀 PSV서 공식 은퇴식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2.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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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아내 김민지 씨와 경기 관전, 하프타임 때 행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박지성(33)이 유럽 진출의 첫 팀이자 마지막 팀인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PSV 아인트호번에서 뜻깊은 은퇴식을 가졌다.

박지성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번 필립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PSV 아인트호번과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 2014~2015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정규리그 14라운드에서 공식 은퇴식을 갖고 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박지성의 이날 은퇴식은 PSV 아인트호번 구단에서 지난달부터 예고했던 행사로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박지성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자리다.

하프타임에 진행된 공식 은퇴식에서 정장을 차려 입고 선수 게이트를 통해 그라운드에 등장한 박지성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로부터 뜨거운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 PSV 아인트호번과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의 2014~2015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정규리그 경기가 벌어진 18일(한국시간) 필립슈타디온 관중석에 박지성을 기념하는 티셔츠 모양의 대형 걸개가 걸려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 하프타임 때 공식 은퇴식을 갖고 관중들에게 인사했다. [사진=PSV 아인트호번 홈페이지 캡처]

홈팬들은 '한국에서 온 전사(WARRIOR FROM THE SOUTH)'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와 함께 태극기 위에 박지성의 골 세리머니 모습이 그려진 대형 걸개를 펼쳤다. 또 팬들은 박지성 응원가인 '위송빠레(박지성의 네덜란드 발음)'를 함께 부르며 박지성의 새로운 길에 축복이 함께 하기를 빌었다.

박지성은 은퇴식을 마친 뒤 은사인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 아내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와 함께 경기장에서 끝까지 경기를 관전했다.

이날 PSV 아인트호번은 전반까지 1-2로 뒤졌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멤피스 데파이의 결승골로 4-3 역전승을 거둬 박지성의 은퇴식이 더욱 값진 무대가 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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