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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의 유혹' 박지성에 현역 복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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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의 유혹' 박지성에 현역 복귀 제안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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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발리 유나이티드 구단주, 박지성에게 영입 의사 전달"

[스포츠Q 박현우 기자] 박지성(33)이 다시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은퇴를 선언한 그에게 현역 복귀 제안이 들어왔다.

골닷컴 인도네시아와 발리 트리뷴 등 인도네시아 언론은 26일 "야베스 타누리 발리 유나이티드 구단주가 박지성에게 현역 복귀를 권유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타누리 구단주는 발리 트리뷴과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이름을 듣는 즉시 발리는 떠들썩해 질 것"이라며 "그에게 직접 연락하겠다"고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나타냈다. 그는 "(영입을 위해) 박지성을 발리로 초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과 인도네시아는 나름 인연이 있다. 지난 6월 박지성은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박지성 프렌즈'라는 팀명으로 초청한 선수들과 함께 인도네시아 리그 올스타를 상대로 자선 축구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골닷컴은 박지성의 현역 복귀 가능성을 낮게 바라봤다. 매체는 "박지성이 무릎 부상으로 은퇴했기 때문에 발리에 올 이유가 없어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발리 유나이티드가 속한 인도네시아 슈퍼리그(ISL)가 플레이오프를 제외하고 20경기만을 치르는 만큼 "체력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어 일말의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PSV 에인트호번에서 선수 생활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당시 1년 연장 계약을 제의받은 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 복귀를 권유받기도 했지만 그는 무릎 부상을 이유로 지난 5월 은퇴를 결정했다.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한 박지성은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앰배서더에 위촉됐고 PSV 에인트호번에서 은퇴식을 치르는 등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박지성에게 현역 복귀를 제안한 발리 유나이티드는 푸트라 사마린다라는 이름으로 1989년 창단됐으며 올시즌 ISL 동부리그 6위에 랭크됐다. 올시즌이 끝나면 발리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발리 유나이티드 푸삼 FC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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