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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OT 귀환, '맨유 앰버서더' 위촉에 7만 대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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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OT 귀환, '맨유 앰버서더' 위촉에 7만 대환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05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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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전 감독도 참여…"다시 올드 트래포드 돌아와 기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영원한 캡틴 박' 박지성(33)이 올드 트래포드(OT)에서 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트의 앰버서더로 공식 위촉됐다.

박지성은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에버튼과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 앞서 앰버서더 위촉식에 참여했다.

이날 부인 김민지 씨와 올드 트래포드를 찾은 박지성은 단정하게 정장을 차려 입고 전 맨유 감독인 스승 알렉스 퍼거슨(72) 경과 함께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내 아나운서가 '지성팍'이라며 박지성의 이름을 호명하자 박지성은 퍼거슨 경과 함께 피치로 걸어 들어갔다. 올드 트래포드에 모인 홈팬들은 박지성의 이름을 연호했고 퍼거슨 경도 박수를 치며 축하했다.

박지성은 "다시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 맨유 앰버서더로 임명된 것에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앰버서더로서 앞으로 구단이 하는 모든 행사에 충실히 참가하겠다. 즐기면서 맡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지성은 한국말로 "앞으로도 맨유를 많이 사랑해주고 성원해달라. 나도 앰버서더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인사를 하기도 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은 "박지성이 AC 밀란의 안드레아 피를로를 꽁꽁 묶었던 일이 생각난다. 그 경기(2009~201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전)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승리 가운데 하나였다"며 "박지성은 어떤 역할을 맡겨도 완벽하게 수행해내는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박지성이 맨유 앰버서더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앞으로 구단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 박지성(오른쪽)이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앰버서더 위촉식을 갖기에 앞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부인 김민지 씨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배성재 아나운서 트위터 캡처]

한편 박지성의 기운 덕분인지 맨유도 리그 2연승을 달렸다.

맨유는 전반 27분 후안 마타의 어시스트를 받은 앙헬 디 마리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0분 스티븐 나이스미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맨유는 다비드 데헤아의 5개 선방쇼 속에 후반 17분 라다멜 팔카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 결승골로 연결되며 2-1로 승리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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