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6 17:56 (목)
추신수-오승환 '귀한' MLB 격돌 성사되나, 2년 전 결과는?
상태바
추신수-오승환 '귀한' MLB 격돌 성사되나, 2년 전 결과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4.06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1982년생 동갑내기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오승환(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MLB) 맞대결을 모처럼 볼 수 있을까.

토론토는 7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텍사스 안방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를 찾는다. 토론토 필승조인 오승환이 박빙의 상황에서 셋업맨으로 등판할 때 추신수의 타석이 걸릴 경우 한국인끼리 겨루는 장면이 성사된다. 

한창 뜨거운 추신수를 오승환이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사. 추신수는 최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서 이틀 연속 홈런을 날렸다. 오른 다리를 드는 레그 킥 타격폼이 몸에 익은 모양이다.
 

추신수와 오승환은 2016년 6월 19일 한 차례 붙은 바 있다. 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이던 오승환이 던진 94마일(시속 151㎞)짜리 패스트볼을 추신수가 때려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오승환이 올 시즌을 앞두고 내셔널리그 팀 세인트루이스에서 아메리칸리그 팀 토론토로 자리를 옮기면서 둘은 꼭 이번이 아니더라도 보다 자주 만날 수 있게 됐다.

박병호(넥센 히어로즈),, 김현수(LG 트윈스), 황재균(KT 위즈) 등 미국에서 뛰었던 야수들이 줄줄이 KBO리그(프로야구)로 복귀했고 류현진(LA 다저스)이 추신수와 다른 내셔널리그 소속이라 한국인 빅리거 맞대결은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 됐다.
 

때문에 텍사스 1번 타자 추신수와 한미일 야구를 두루 경험한 오승환이 최고 무대에서 붙는 게 소중해졌다. 고교 시절(2000년)엔 전국대회에서 경기고 오승환이 야수, 부산고 추신수가 투수로 충돌했으나 이젠 반대 입장이다.

오승환에겐 텍사스전이 유독 특별하다. 토론토가 아닌 텍사스 유니폼을 입을 뻔했으나 막판 무산됐기 때문이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오승환은 텍사스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나온 팔꿈치 염증을 문제 삼는 바람에 토론토와 뒤늦게 계약했다. 설욕 성격이 짙다.

올 시즌 성적은 추신수가 7경기 타율 0.296(27타수 8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 출루율 0.367 장타율 0.556, 오승환이 4경기 4이닝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방어율) 2.25다.

텍사스 토론토 경기시간은 7,8일 오전 9시 5분, 9일 오전 4시 5분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