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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AS로마 챔피언스리그] 로마 기적 재현? 제코, 1차전 살라처럼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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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AS로마 챔피언스리그] 로마 기적 재현? 제코, 1차전 살라처럼만 한다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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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로마의 기적을 꿈꾼다. 지난 8강에서 세계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 팀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열세를 뒤집고 이뤄낸 기적. 이번엔 리버풀을 상대로 AS 로마가 일을 내겠다는 각오다. 목표 달성을 위해선 많은 골이 필요하다. 에딘 제코의 발 끝에 기대를 건다.

리버풀과 AS 로마는 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스포티비, 네이버 생중계)에서 격돌한다.

 

 

리버풀 홈 안필드에서 펼쳐진 1차전에선 2-5로 패했던 AS 로마. 상황은 좋지 않다. 그러나 AS 로마는 지난 번 상대였던 바르셀로나를 떠올린다. 모두가 안 된다고 했지만 기적을 만들어냈던 로마다.

당시 AS 로마는 1차전 원정에서 1-4로 졌다. 그러나 2차전 로마 안방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합계 4-4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에 의한 기적과도 같은 4강 진출. 원정에서 에딘 제코가 쏘아올린 한 골이 결정적이었다.

지난 1차전에서 AS 로마는 모하메드 살라에게 전반에만 2골을 내줬다. 살라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후반 2골을 도우며 친정팀을 무너뜨렸다.

그러나 AS 로마는 포기하지 않았고 희망을 살리며 경기를 마쳤다. 0-5로 뒤져 있던 후반 36분 에딘 제코가 만회골을 넣었고 4분 뒤엔 디에고 페로티가 페널티킥 골까지 성공시켰다.

상황은 8강 때와 마찬가지다. 홈 이점을 살려 3-0으로 승리할 경우 다시 한 번 원정에서 올린 2골이 결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다.

물론 쉽지는 않다. 우선 살라를 봉쇄해내야 한다. 1차전에서 AS 로마는 살라의 스피드와 기술에 맥을 추지 못했다. 누구보다 잘 아는 상대라고 자신만만해 했지만 한층 더욱 발전한 살라를 막기는 쉽지 않았다.

살라에 대한 철저한 경계가 수반돼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다득점이다. 제코가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 제코는 챔피언스리그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순도는 수치 그 이상이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16강 1차전 도움을 시작으로 토너먼트 라운드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8강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천금 같은 2골을 넣었고 지난 1차전에도 추격을 알리는 골을 넣었다. 중요한 것은 모든 골이 AS 로마의 화력에 불을 지핀 골이었다는 점이다.

AS 로마로선 제코의 발 끝에서 얼마나 이른 시간에 골이 터져나오느냐에 따라 승산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8강 바르셀로나와 2차전에서도 제코가 전반 6분 만에 골을 터뜨린 뒤 AS 로마는 자신감을 갖고 한 골씩 추가하며 기적을 썼다.

반대로 리버풀로선 수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경기 후반에 보여준 수비력은 전혀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팀답지 못했다. 리버풀이 원정에서 얼마나 강해진 수비력을 보이느냐, 제코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아내는지에 2차전 승부의 향방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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