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EBS '금요극장'이 영화 '고'(GO)를 방송한다.
5일 오전 1시 15분 방송되는 EBS '금요극장'에서는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연출한 영화 '고'(GO)를 방송한다. '고'는 2001년 제작된 영화로 쿠보즈카 요스케, 시바사키 코우, 야마자키 츠토무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15세 관람가.
영화 '고'는 조총련계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한 스기하라는 '태생이 꽤나 복잡한' 고등학생이다. 하와이를 가겠다는 아버지의 목표에 따라 한국 국적이 된 이후 스기하라는 일본계 고등학교로 진학한다. 프로복서 출신 아버지 덕에 익힌 권투는 스기하라를 유명인사로 만든다. 그러던 중 스기하라는 친구 생일파티에서 일본 여학생을 만나게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
'고'는 재일동포 3세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가네시로 카즈키의 자전적 성장소설 'GO'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원작 소설은 2000년 일본 최고 대중문학상인 나오키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 '고'의 감독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첫 장편영화 '오픈 하우스'로 제2회 미치노쿠 국제 미스터리 영화제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는 '제2의 이와이 슌지'로 불리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2000년에는 영화 '해바라기'로 제5회 부산 국제영화제 비평가 연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 '고'는 2001년 개봉한 이후 제25회 일본 아카데미상 작품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최우수 남우조연상, 최우수 여우조연상 등 무려 14개 부문을 석권하는 영광을 누렸다. 스타 감독으로 성장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2004년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통해 일본 전역에 '세카츄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이후 영화 '북의 영년', '봄의 눈', '사랑과 욕망의 짐노페디', '나라타주' 등의 작품을 공개하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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