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06:31 (수)
SK 문승원-LG 타일러 윌슨, 기대 못 미친 '불운 아이콘' 대결 [프로야구]
상태바
SK 문승원-LG 타일러 윌슨, 기대 못 미친 '불운 아이콘' 대결 [프로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5.11 2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18 KBO리그(프로야구)의 불운한 투수 2인의 맞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이날만큼은 타선을 탓할 수 없었다.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엘지)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간의 시즌 4차전. LG는 타일러 윌슨을, SK는 문승원을 선발로 내세웠다.

 

▲ SK 문승원.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둘 다 평균자책점(방어율)은 3점대(윌슨 3.43, 문승원 3.76)인데 승수는 단 1승뿐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었다. 직전 등판에서 윌슨은 6이닝 3실점하고 패전을, 문승원은 7이닝 무실점하고 노 디시전을 각각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언저리의 내용이 예상됐으나 둘은 초반부터 난조를 보였다. 문승원은 2회까지 5안타를 맞고 2실점하더니 4회 4안타 1볼넷으로 추가 3실점했다. 4이닝 4자책.

속구는 최고 147㎞를 찍었으나 제구가 엉망이었다. 박근영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이 타이트하자 멘탈이 흔들렸다. 결국 가운데로 넣다가 안타를 9개나 맞았다.

 

 

윌슨의 피칭도 호평을 받기엔 무리였다. 홈런 선두 최정에게 3점포를 허용한 걸 비롯해 무려 12안타를 내줬다. 2회 2아웃까지 잡아놓고 5실점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타선이 5-6으로 뒤진 5회초 3점을 뽑으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윌슨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개막전 선발이자 외국인 에이스라면 5이닝 5자책은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다.

더군다나 LG는 최근 10경기 1승 9패로 처져 있다. 깔끔한 피칭을 바랐던 류중일 감독과 팬들의 성에 찰 리가 없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