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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관' 땐뽀걸즈, 8명의 소녀와 선생님이 '댄스스포츠'로 하나 되는 감동 실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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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관' 땐뽀걸즈, 8명의 소녀와 선생님이 '댄스스포츠'로 하나 되는 감동 실화 이야기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5.1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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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학업과 회사, 지루한 일상 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나만의 탈출구는 무엇일까. 여기 누구보다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댄스스포츠’에 흠뻑 빠진 열여덟 소녀들이 있다.

KBS 1TV ‘독립영화관’에서는 15일 밤 12시30분에 ‘땐뽀걸즈’를 방영한다. 2017년 9월에 개봉한 이 영화는 이승문 감독의 작품으로 3일 열린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 교양 작품상을 수상했다.

 

'땐뽀걸즈' 8명의 소녀와 이규호 선생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땐뽀걸즈’는 구조조정이 시작된 조선소에 취업을 준비하는 거제여상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손바닥 만한 작은 세계일지라도 그 속에선 각자가 왕이 되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춤추며 학창시절을 추억하게 되는 영화다. 

김현빈, 박혜영, 박시영, 심예진, 김효인, 이현희, 배은정, 박지현 8명의 소녀들과 이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이규호 선생이 ‘댄스스포츠’를 통해 우리에게 선사하는 감동과 웃음이 담긴 이야기는 무엇일까.

◆ 춤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땐뽀걸즈’

거제여상의 열여덟 ‘땐뽀(‘땐’스 스‘뽀’츠)반’ 학생들이 취업과 진학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댄스스포츠에 흠뻑 빠졌다. 심지어 댄스스포츠 대회를 앞두고 있는 이들은 ‘학교 졸업 후 조선소 취직’만 바라보던 일상에서 벗어나 ‘댄스스포츠’란 낯선 세상 속에서 함께 웃고 울며 삶의 재미를 찾는다.

 

댄스스포츠 연습 중인 8명의 소녀들

 

실감나는 학창시절의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쉬는 시간의 학교 풍경부터 친구들과 왁자지껄 떠드는 모습까지 보는 이로 하여금 폭풍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땐보걸즈’는 관객들의 학창시절을 추억하게 해 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막연한 미래와 불안감 대신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여덟 명의 소녀들이 하나 되는 순간들은 우리들의 삶의 태도와 가치를 고민하게 만든다. 또한 우리에게 ‘당신은 정말 순수하게 좋아하는 무언가로 친구들과 하나로 똘똘 뭉친 적이 있는가’ 라고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함께이기에 즐겁고 행복한 그 시절의 이야기. ‘땐뽀반’ 소녀들의 경쾌한 분위기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어우러져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땐뽀걸즈’는 영화 속 뜨거운 그들의 열정만큼 우리에게 깊은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 ‘땐뽀반’의 수장, ‘참’선생 이규호 선생

유쾌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시종일관 미소 짓게 만드는 소녀들이 이토록 즐거울 수 있었던 이유는 이규호 선생의 든든한 모습 때문이었다.

실제로 조선소를 촬영하러 거제도를 방문한 이승문 감독이 댄스스포츠 연습이 끝난 후 아이들에게 버스비를 챙겨주는 ‘거제여상’ 이규호 선생의 모습을 보고 ‘이거다!’를 외치며 촬영 방향을 바꿨다고 한다.

 

'땐뽀반'의 수장 이규호 선생

 

단순히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넘어선 모습에 영화의 재미까지 더한 이규호 선생. 연습 중 감정이 격해진 아이들에게 ‘서두르다 망친다’며 달래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멘토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공감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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