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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허정무의 남다른 안목, 이승우 가치 알아본 이들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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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허정무의 남다른 안목, 이승우 가치 알아본 이들 평가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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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의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으로 인해 새삼 주목받는 이들이 있다. 허정무 프로축구연맹 부총재와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자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SBS 해설위원으로 활약할 박지성이다. 사제의 연을 맺고 있는 이들은 이승우의 성공을 미리 예감했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이승우는 28일 온두라스와 평가전에 선발 출장해 손흥민의 선제골을 돕는 등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환상적인 중거리 슛을 넣은 손흥민과 A매치 데뷔전에서 침착한 골에 성공한 문선민보다도 더욱 많은 관심을 받은 게 이승우였다.

 

 

그러나 지난 14일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승우를 28인 명단에 포함시켰을 때만 해도 그를 향한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었다.

이승우는 올 시즌 베로나로 이적하며 성인 무대 데뷔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뎠다. 14경기에 나서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보인 발군의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 돌파, 감각적인 슛의 강렬한 인상까지 남아 있던 팬들은 이승우의 승선을 반겼다.

다만 우려도 있었다. 시즌 후반으로 가며 기회가 조금씩 늘기는 했지만 선발 출전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고 체격적 열세에 대한 의문은 완전히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의 눈은 달랐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지난 16일 SBS의 월드컵 방송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승우에 대해 “자신만의 확실한 색깔과 당돌함으로 대표팀에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허정무 부총재는 이보다 훨씬 앞서 지난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승우의 발탁을 더 이상 기다릴 이유가 없다며 조금이라도 빨리 큰 무대를 경험하게 하는 게 더 낫다는 이야기를 했다.

과거 무명이던 박지성의 장래성을 알아보고 대표팀에 선발했던 허정무 부총재는 이영표와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 등에게 많은 기회를 주며 이들이 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이승우는 손흥민과 함께 맹활약했고 황희찬, 이청용 등과 뛰면서도 단연 가장 빛났다. 섣불러 보인 평가였지만 이승우에 대한 이들의 시선은 정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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