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미스 함무라비'가 남다른 법정 드라마로 드라마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미스 함무라비'가 법정 드라마로서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이유는 따로있다. 바로 작가가 서울동부지방법원 부장판사인 문유석 판사이기 때문이다.
'미스 함무라비'는 이미 소설로 출간된 바 있다. 문유석 판사는 소설 '미스 함무라비'를 집필한 데 이어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의 각본을 맡았다. '미스 함무라비'의 남다른 법정 묘사는 '판사'라는 문유석의 독특한 이력 덕분이다.
비단 문유석 판사 뿐만이 아니다. 드라마 작가들 중에는 과거 자신이 몸담았던 직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명품 드라마를 집필한 작가들이 많다.
가장 눈에 띄는 이력을 가진 드라마 작가는 정현민이다. 웰메이드 사극 '정도전'으로 드라마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정현민 작가는 국회의원 보좌관 출식이라는 '이색 전 직업'을 가지고 있다. 드라마 '정도전'이 조선 대의 정도전을 주인공으로 정치적 음모와 갈등 등을 그려내며 호평받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라는 정현민 작가의 이색 전 직업이 남다르게 다가온다.
'시그널', '사인'을 인기 드라마 반열에 올려 놓으며 국내 수사물 장르 드라마의 1인자라고 불리는 김은희 작가 역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김은희 작가는 10대 당시 가수 김완선의 백댄서로 활동했다.
장항준 감독은 한 방송을 통해 "아내가 과거 가수 김완선 씨의 백댄서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선 굵은 수사물을 집필해온 김은희 작가의 '이색 이력'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글에는 쓰는 사람의 경험이 묻어나기 마련이다. 문유석 작가의 '미스 함무라비'가 드라마 팬에게 호평받으며 드라마 작가들의 '이색 직업' 역시 재조명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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