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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연경흠 진기록, 프로야구 3만호 홈런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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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연경흠 진기록, 프로야구 3만호 홈런 주인공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6.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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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3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로야구(KBO리그)에서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가 리그 1만호 홈런을, 연경흠(전 한화 이글스)이 2만호 홈런을 때려냈다. 3만 홈런 달성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누가 3만 번째 홈런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프로야구 1만8094경기에서 기록된 홈런은 2만9907개로 리그 통산 3만호 홈런에 93홈런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은 5월 31일 현재 274경기에서 606개의 홈런이 터져, 경기 당 평균 2.21개의 대포가 터졌다. 경기 당 홈런 수가 1999년 2.41개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홈런 페이스로 오는 10일 전후로 3만 번째 홈런 달성이 전망된다.

프로야구 통산 1만호 홈런과 2만호 홈런은 각각 19년 전과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9년 5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통산 1만호 홈런이 기록됐다. 5회말 롯데 호세가 해태 타이거즈 최상덕의 4번째 공을 비거리 135m의 솔로 홈런으로 연결하며 KBO 정규시즌 만 단위 홈런 이정표의 첫 깃발을 꽂았다. 당시 KBO는 호세에게 ‘골든 배트’와 금 3냥쭝 ‘골든볼’을 시상했으며, 홈런볼을 기증한 관중에게는 금 1냥쭝 골든볼과 1999년 정규시즌 잔여 전 경기 입장권을 증정했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2009년 7월 16일, 이번에도 1만호 홈런이 터진 사직구장에서 한화 연경흠이 롯데 이정훈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리그 통산 2만호 홈런이 완성됐다. 행운의 주인공이 된 연경흠은 골든 배트를 받았으며, KBO가 2만호 홈런볼을 잡은 관중을 위해 42인치 LCD TV와 제주도 왕복 항공권(1매), 제주 라마다호텔 2박 숙박권 등의 경품을 내걸었지만 홈런볼은 기증받지 못했다.

과연 3만호 홈런의 행운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1만호와 2만호 홈런이 솔로 홈런으로 사직구장에서 나왔던 공식이 이번에도 성립될 지 흥미롭다.

 

 

프로야구를 관장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팬들을 대상으로 3만호 홈런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현장에서 3만호 홈런볼을 잡은 팬이 해당 홈런볼을 KBO에 기증할 경우, 6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한다. 선물은 팬이 지정한 구단의 2019시즌 연간 회원권 2매 또는 최신형 TV(TV 선택 시 제세공과금 본인 부담)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3만호 홈런을 친 선수와 함께 기념 사진촬영을 하게 되며 사인배트도 받게 된다.

3만호 홈런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KBO가 특별 제작한 3만호 기념 트로피가 수여되며, 추후 기록을 달성한 선수의 홈경기에 맞춰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은 홈런이 기록된 시즌은 SK 와이번스가 234개의 홈런으로 시즌 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2017년이었으며, 총 1547홈런이 터졌다.

앞서 언급한 대로 경기 당 평균 최다 홈런이 기록된 시즌은 2.41개의 홈런이 기록된 1999년이다. 54홈런으로 리그 최초로 50홈런 고지를 넘어선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과 스미스(40홈런), 한화 로마이어(45홈런), 해태 샌더스(40홈런), 홍현우(34홈런), 양준혁(32홈런), 롯데 호세(36홈런), 마해영(35홈런), 두산 베어스 우즈(34홈런) 등 국내 거포들과 외국인 선수들이 합작한 결과다.

최다 홈런 구단은 이만수, 이승엽, 양준혁 등 홈런 타자가 많았던 삼성이었으며 모두 4453개의 대포를 터뜨렸다. 월별로는 5월에 가장 많은 6030개의 홈런이 기록됐으며 이닝은 3760개의 홈런이 터진 4회가 최다였다. 점수로는 전체 홈런의 55.3%인 1만6543개가 솔로 홈런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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