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5 21:13 (일)
기성용 팀 동료 보니, '드로그바 후계자' 길로
상태바
기성용 팀 동료 보니, '드로그바 후계자' 길로
  • 유민근 기자
  • 승인 2015.01.02 1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4년에 치러진 38경기서 20골로 최다득점, 올시즌도 20경기 9골

[스포츠Q 유민근 기자] 기성용의 팀 동료 윌프레드 보니(27·스완지 시티)가 디디에 드로그바(36·첼시)의 후계자가 될 것인가. 보니가 탁월한 득점력으로 드로그바에 이어 코트디부아르의 차세대 골잡이로 자리잡으며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지 마르카는 1일(한국시간) '드로그바의 후계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보니가 드로그바의 자질을 갖췄다고 극찬했다.

국내팬으로부터 '드록신'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드로그바는 188cm, 85kg 탄탄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몸싸움을 즐긴다. 특히 팀이 필요한 순간마다 골을 뽑아낸다.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 주는 능력 또한 탁월하다.

보니도 이러한 드로그바의 플레이 스타일을 쏙 빼닮았다. 보니는 상대 수비수를 등지는 플레이로 많은 찬스를 만든다. 늦은 나이에 떠오르고 있는 대기만성형 공격수라는 점도 비슷하다.

드로그바와 보니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선후배 사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도 동반 출전해 코트디부아르 전방을 책임졌다.

드로그바는 2006~2007, 2009~201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첼시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특히 2011~20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시켰다. 올 시즌 2년만에 푸른 유니폼을 입고 녹슬지 않는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금 보니는 드로그바의 길을 그대로 걷고 있다. 보니는 지난해 펼쳐진 2013~2014 시즌 19경기와 2014~2015 시즌 19경기 등 모두 38경기서 20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보니보다 득점을 많이 한 프리미어리그 선수는 아무도 없다. 올 시즌 역시 20경기 9골로 득점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스완지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팀을 떠나는 보니를 그리워하는 이유다.

보니는 2013년 여름 1200만 파운드(206억원)의 이적료로 네덜란드 비테세에서 건너왔다. 보니의 이적료는 이전까지 스완지 시티 역대 최고 이적료인 기성용(25)의 600만 파운드(103억원)를 크게 넘어서는 것이었다.

보니와 스완지의 계약은 2017년에 끝난다. 이때문에 리버풀은 보니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버풀의 전설적인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는 “리버풀이 보니를 영입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것은 리버풀이 도약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리버풀은 곧 보니의 영입을 위해 3000만 유로(399억원)를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게리 몽크 스완지 감독은 보니의 ‘이적 불가’를 선언한 상태다. 보니는 “2007년 2주 동안 리버풀에서 훈련을 했다. 매우 환상적이었다”고 리버풀의 관심에 흥미를 나타냈다.

spain@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