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유민근 기자] '허리케인' 해리 케인(22·토트넘)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거함 첼시를 격파했다.
토트넘은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홈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승점 34를 확보한 토트넘은 5위로 뛰어 올랐다.
첼시 격파의 선봉장은 4경기 연속골을 넣은 신예 케인이었다. 이날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한 케인은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케인은 토트넘이 터뜨린 5골 중 4골을 책임졌다. 전반 30분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중앙으로 파고든 뒤 중거리 슛, 동점을 만들었다. 또 전반 48분에는 개리 케이힐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도움을 기록했다.
아울러 후반 7분에는 올 시즌 첫 멀티골을 신고했다. 동료의 패스를 한 바퀴 돌면서 받아 첼시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후반 33분에는 샤들리의 골을 도우며 이날 두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은 “케인을 막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첼시 수비가 케인을 막지 못해 무너졌음을 인정했다.
케인은 이날까지 리그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최근 4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고 있는 그는 올 시즌 16경기서 7골을 기록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나세르 샤들리와 함께 팀내 득점 공동 1위다.
기존 공격수 솔다도(1골)와 아데바요르(2골)의 부진 속에 기회를 얻은 케인은 어느덧 토트넘의 첫 번째 공격 옵션으로 자리잡았다.
케인의 장점은 다재다능함이다. 측면과 중앙 어디서든 뛸 수 있고 빠르며 양 발을 잘 쓴다. 183cm의 키를 활용한 헤딩에도 일가견이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점은 적극성이다. 공에 대한 집념이 돋보인다.
영국언론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케인에게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가레스 베일이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또 현지 축구 전문가들도 그를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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