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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40경기 연속 '출루트레인' 모드, 프랑코 텍사스 신기록까지 '-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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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40경기 연속 '출루트레인' 모드, 프랑코 텍사스 신기록까지 '-7G'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6.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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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6)의 출루 본능을 막을 자가 보이지 않는다. 4월 극심한 부진을 딛고 일어선 추신수는 점점 더 놀라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18 미국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연속 출루 기록은 어느덧 40경기째, 지난달 1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로 한 달이 보름이 되도록 출루 본능을 뽐내고 있다.

 

 

전날 9회말 2아웃에서 기술적인 타격으로 출루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일찌감치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행진을 40경기로 늘리더니 물오른 타격감으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까지 완성했다. 시즌 타율은 0.284에서 0.287(307타수 88안타)로 상승했다. 출루율과 장타율도 각각 0.393, 0.479에서 0.396, 0.482로 끌어올렸다.

40경기 연속 출루 기록은 이는 올 시즌 MLB에선 나온 타이인 동시에 텍사스 구단 역사상 4번째 대기록이다. 팀 역대 최다는 1993년 훌리오 프랑코가 기록한 46경기. 앞으로 6경기에서 더 출루하면 프랑코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한 발 더 나아가면 텍사스 역사에 새로 이름을 쓰게 된다.

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한참을 더 나아간다. 테드 윌리엄스가 1949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세운 84경기가 최다 기록이다. 현역 중에서는 신시내티 레즈 조이 보토가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던 2013년 기록한 48경기가 최장 기록이다.

1회말 몸에 맞은 공을 얻어내며 연속 출루를 이어가 부담을 덜어낸 추신수는 뛰어난 타격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팀이 2-0으로 앞선 4회 무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클레이튼 리차드 빠른 공을 밀어쳐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딜라이노 드쉴즈의 후속타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6회엔 다시 한 번 리차드의 빠른공을 공략했다. 몸쪽으로 향하는 속구를 잡아당긴 추신수는 우측 담장까지 향하는 대형 타구를 만들어 내며 2루까지 도달했다. 8회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장단 12안타를 때려낸 텍사스는 5-2로 이겼다. 36승 46패로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추신수의 반등세와 함께 서서히 상위권 팀들과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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