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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의 외출' 감독 안젤리나 졸리, 제작 리즈 위더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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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의 외출' 감독 안젤리나 졸리, 제작 리즈 위더스푼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1.0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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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실화 '와일드' '언브로큰'으로 다재다능함 어필

[스포츠Q 용원중기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리즈 위더스푼(39)과 조연상 위너 안젤리나 졸리(40).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두 여배우가 각각 제작자와 감독으로 눈부신 외출을 감행했다. 1월 개봉될 영화 '와일드'와 '언브로큰'은 모두 감동 실화다. 이들의 심미안이 녹아든 웰메이드 작품으로 기대를 한껏 모으는 중이다.

◆ 졸리, 두번째 감독작인 전쟁드라마 '언브로큰' 통해 희망 메시지 전달

안젤리나 졸리는 올림픽 미국 국가대표이자 전쟁 영웅 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전쟁 블록버스터 '언브로큰'을 통해 희망과 삶의 의지를 전달한다.

▲ '언브로큰' 촬영 현장에서 디렉션을 하는 안젤리나 졸리

최연소(19세) 국가대표로 발탁돼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공군으로 입대 후 전투기 추락으로 태평양에 47일간 표류하고, 일본군에 잡혀 850일 동안 포로생활을 한 루이 잠페리니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다. 코언 형제가 각본을 맡고 '인셉션' '인터스텔라' 제작진, 영국의 젊은 배우 잭 오코넬(잠페리니 역)이 참여했다.

미완성 각본을 보고 곧바로 잠페리니 이야기에 빠져든 안젤리나 졸리는 미국 영웅이 겪은 시공간에 대해 엄청난 조사와 고민을 했다. 수 없이 만나 대화를 나누며 그가 겪은 일화를 제대로 담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감을 살리기 위해 요코하마 거리 및 포로수용소 세트를 모두 지어 1940년대 전쟁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화면에 담아냈다. 특히 미군- 일본군의 공중전은 압도적 화면으로 객석을 장악한다.

'언브로큰'은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북미에서 개봉돼 첫 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외신과 평단은 일제히 "영혼이 날아오르게 한다" "안젤리나 졸리는 전쟁 드라마의 정석을 환상적 화면으로 풀어냈다" "놀라운 생존 스토리"란 찬사를 쏟아냈다.

▲ '언브로큰'의 루이 잠페리니 역 잭 오코넬

2011년 '피와 꿀의 땅에서'로 장편 극영화 연출을 시작한 졸리는 어떤 영화를 만들지 고심하던 차에 용기, 인내, 믿음, 용서, 구원이라는 자신의 관심사와 가치관을 대변할 수 있는 '언브로큰'을 만나 감독서 입지를 확고히 굳히게 됐다. 1월7일 개봉.

◆ 위더스푼, '페넬로피' '리걸리 블론드' '나를 찾아줘' 이어 '와일드' 제작·주연

이미 '페넬로피' '4번의 크리스마스' '리걸리 블론드' '나를 찾아줘' 제작에 참여하며 만만치 않은 재능을 드러낸 위더스푼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와일드'의 제작과 주연을 맡았다.

▲ '와일드' 제작을 맡은 리즈 위더스푼

영화는 삶의 유일한 희망이자 버팀목이었던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인생을 포기한 채 고통스레 살아가던 셰릴 스트레이드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생사를 넘나드는 극한의 공간,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제작사를 차린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뉴욕타임스, 아마존 등 각종 베스트셀러 차트를 석권한 셰릴 스트레이드의 자서전 '와일드'를 비행기에서 읽게 된 위더스푼은 단번에 영화 제작을 결심했다. 당시 수많은 시나리오롤 제안받았던 그는 “비행기에서 절반을 읽었는데 그저 눈물이 흘렀고 빨리 다 읽고 싶었다. 당장 그녀의 전화번호를 알아내야 했다”며 '와일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트레이드와 연락이 닿은 위더스푼은 그녀의 이야기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줄 수 있을 거라 설득했고 마침내 영화 판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 영화 제작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그는 "'와일드'에는 삶과 사랑, 상실, 가족 등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요소가 많다. 완전히 무너졌다고 생각한 여자가 자신을 재건해가는 이야기다”라고 말한 바 있다.

▲ '와일드'의 한 장면

영화에서 그는 혼신의 열연으로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에 올랐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장 마크 발레 감독, '어바웃 어 보이' '언 에듀케이션'의 각본 닉 혼비 등 명품 제작진이 참여함으로써 "경이롭고 강렬한 영화" "가슴을 울리는 인내와 자기발견 이야기" "인간 내면세계를 제대로 포착해낸 보기 드문 영화"라는 평단의 평가를 끌어냈다. 1월 개봉.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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