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06:31 (수)
[다양성영화관] 세계 최초 개인 인공위성 프로젝트 '망원동...'
상태바
[다양성영화관] 세계 최초 개인 인공위성 프로젝트 '망원동...'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1.07 0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용원중기자]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 화제가 됐던 아티스트 송호준의 패기 넘치는 도전을 담은 독립 다큐멘터리영화 '망원동 인공위성'(감독 김형주)가 다음달 스크린 위로 발사된다.

'망원동 인공위성'은 서울 망원동 지하 작업실에서 혼자 힘으로 인공위성을 만들어 우주로 띄운 송호준 작가의 OSSI(Open Source Satellite Initiative) 프로젝트, 즉 인공위성 제작 공개 운동 과정을 기록한 작품이다.

▲ 아티스트 송호준이 망원동 작업실에서 작업하는 모습[사진=시네마 달 제공]

'괴짜 아티스트' 송호준은 영화를 통해 다른 매체들에선 만날 수 없었던 작업 과정을 고스란히 드러낼 예정이다.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들을 통해 인공위성 제작을 DIY 방식으로 진행하고, 티셔츠 1만 장을 팔아 1억원의 인공위성 발사비용을 충당하겠다는 다소 무모해 보이는 그의 도전은 티셔츠 판매 부진, 계속 연기되는 발사 일정 속에서 매 순간 위기를 겪게 된다.

미국, 유럽, 남미 등 대륙을 넘나들며 인공위성을 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화 속 송호준의 모습은 자신만의 별을 찾기 위해 매 순간 과제를 풀고 시험을 치르는 우리의 모습과 깊은 공명을 이루며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최근 공개된 티저포스터는 안경을 쓴 우주인 일러스트를 담아 눈길을 꾼다. 자신의 꿈을 우주로 쏘아 올리고 싶었던 송호준 작가의 이야기와 캐릭터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포스터에 담긴 “이것은 꿈과 희망을 전파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 일은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엄청난 시간이 소모되기 때문에 당신은 백수여야 합니다. 장점은 많습니다. 엄마가 너 요즘 뭐 하고 다니느냐고 하면 ‘나 요즘 인공위성 쏘면서 꿈과 희망을 전파하고 있어’라고 대답하면 됩니다”라는 재기발랄한 문구는 송호준 작가의 영상 작품인 ‘OSSI 인공위성 티셔츠 책임자 구인 동영상'(2012)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 '망원동 인공위성' 티저 포스터

세계 최초 개인 인공위성 프로젝트의 실체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는 '망원동 인공위성'은 오는 2월5일 관객과의 즐거운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gooli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