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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최다빈, 새 프리 프로그램 공개…'탱고여신'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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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최다빈, 새 프리 프로그램 공개…'탱고여신' 변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8.0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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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 최다빈(18·고려대)이 2018~2019시즌 ‘탱고 여신’으로 변신한다.

최다빈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일 “최다빈이 새 시즌 쇼트프로그램으로 ‘돈트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카르멘’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두 프로그램 모두 일본의 안무가 미야모토 겐지의 작품이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이 단연 눈에 띈다. 주로 조용한 곡에 맞춰 연기했던 최다빈은 이번엔 탱고 선율에 맞춰 강렬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 최다빈이 다가오는 시즌 연기를 펼칠 음악들을 공개했다. [사진=스포츠Q DB]

 

최다빈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카르멘은 그 동안 프로그램으로 해보고 싶었던 곡”이라며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이래 탱고를 대회 프로그램곡으로 사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즌에는 여러 가지 모습을 도전하고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는 영화 ‘에비타’에서 타이틀 롤을 맡은 마돈나가 부른 곡으로, 최다빈은 부드럽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맞추어 우아하고 성숙한 연기를 선보인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7위에 올랐던 최다빈은 다음달 19~22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온드레이 네펠라 대회에 나서 프로그램을 점검한다. 이후 10월 26~28일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열리는 2018~2019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과 11월 9~1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4차 대회 'NHK 트로피'에 초청받아 출전한다.

2018~2019시즌 ISU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데뷔하는 임은수(15·한강중)는 쇼트프로그램으로 영화 ‘사랑의 은하수’의 OST를, 프리스케이팅은 ‘시카고’의 OST를 택했다.

쇼트와 프리 음악 모두 영화의 OST이지만 분위기는 정반대다. 임은수는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서정적이고 애절한 선율에 맞추어 부드럽고 아름다운 연기를, 프리프로그램에서는 경쾌한 음악에 맞추어 밝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의 매력을 보일 예정이다. 쇼트프로그램의 안무는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지난 5월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8’ 아이스쇼에서 함께 공연한 제프리 버틀(캐나다)이 짰다. 프리는 일본 국가대표 선수였던 스즈키 아키코의 작품이다.

임은수는 2016 ISU 주니어 그랑프리 7차(독일)에서 동메달을, 2017년 주니어 그랑프리 2차(오스트리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2017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종합 4위, 2018년엔 종합 5위에 오르는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임은수는 시니어로 데뷔하는 올해 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러시아 대회를 배정받았으며, 이번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자 중 최연소다.

임은수는 11월 16~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로스텔레콤 컵'에 한 차례 초청을 받은 상태다. 올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출전자 중 최연소다.

1~5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ISU 챌린저 시리즈 아시안오픈 트로피에 출전해 새 프로그램을 가다듬는다.

ISU 시니어 그랑프리 4차 일본대회를 배정받은 한국 남자 싱글 이준형(22·단국대)은 지난 시즌 감동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올림픽 티켓을 따온 프로그램인 일 볼로의 ‘이터널리’를 다시 한 번 쇼트프로그램으로 택했다. 프리 음악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다단조 Op.18 3악장’의 정통 클래식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곡. 그 동안 뮤지컬과 영화 OST를 주로 사용했던 이준형은 이번에 처음으로 클래식곡을 대회 프로그램으로 선택, 우아하며 남성미 넘치는 연기를 보일 예정이다. 쇼트와 프리 모두 ‘피겨 여왕’ 김연아의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캐나다)의 작품.

이준형은 다가오는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 최다빈과 함께 출전한다. 이에 앞서 다음달 12~16일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열리는 ISU 챌린저 시리즈 롬바르디아 트로피에 나서 컨디션을 조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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