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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AT마드리드 UEFA 슈퍼컵] 호날두 공백 못 메운 모드리치, 뒷심 빛난 A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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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AT마드리드 UEFA 슈퍼컵] 호날두 공백 못 메운 모드리치, 뒷심 빛난 ATM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8.1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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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루카 모드리치(33)가 교체로 나섰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의 공백을 메우진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에 지며 대회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레알은 16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르 꼬끄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UEFA 슈퍼컵에서 연장 혈투 끝 AT 마드리드에 2-4로 졌다. AT 마드리드는 연장 전반 9분에 나온 사울 니게즈의 결승골에 힘입어 레알이 슈퍼컵 트로피에 3년 연속 키스하는 것을 막고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은 호날두 이탈과 동시에 슈퍼컵 타이틀을 지역 라이벌 AT 마드리드에 뺏겼다. 모드리치는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63분 가량을 소화했지만 팀의 역전패를 막지는 못했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를 4-2로 꺾고 유럽축구연맹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사진=A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는 케일러 나바스가 골문을 지키고 포백은 왼쪽부터 마르셀로-세르히오 라모스-라파엘 바란-다니엘 카르바할로 구성했다. 미드필더엔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 이스코가 서고 공격에는 좌우에 마르코 아센시오와 가레스 베일, 중앙에 카림 벤제마가 나서 스리톱을 이뤘다.

이에 맞서는 UEFA 유로파리그(UEL) 챔프 AT 마드리드는 앙투안 그리즈만-디에고 코스타 투톱에 코케, 사울 니게즈, 호드리 에르난데스, 토마스 르마로 4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했다. 포백은 루카스 에르난데스-디에고 고딘-스테판 사비치-후안 프란이 호흡 맞추고 얀 오블락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가 시작하고 1분도 되지 않아 AT 마드리드 코스타가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27분에 레알 베일의 도움을 받은 벤제마가 동점골에 성공했다. 후반전에도 레알 라모스가 페널티킥을 넣으며 달아나자 코스타가 재차 동점골을 만들며 2-2로 90분 정규시간을 마쳤다.

결국 연장전으로 향한 경기는 연장 전반 9분 니게즈의 발끝에서 승부가 갈렸다. 토마의 어시스트를 받은 니게즈가 역전골에 성공했다. 이어 연장 14분 코케가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2, AT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에 승리했다.

지역 라이벌 매치로 펼쳐진 유럽축구 챔피언 간 대결에선 AT 마드리드가 웃었다. 라리가 개막을 불과 이틀 앞두고 정예 멤버로 맞붙은 이번 대결을 통해 AT 마드리드가 올 시즌 유럽 축구 판도를 뒤흔들 것임을 예고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인터 밀란 이적설에 휘말린 모드리치가 경기에 출전하며 올 시즌 잔류를 사실상 확실히 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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