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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류현진 "200이닝 채우는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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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류현진 "200이닝 채우는게 목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1.1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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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 각도 보완…공 스피드 변화도 줘야"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승수와 평균자책점보다 200이닝을 채우는 것이 목표다."

류현진(28·LA 다저스)이 다가오는 시즌 목표를 200이닝 이상으로 잡았다. 승수와 2점대 평균자책점에 목표를 맞췄던 지난 두 시즌과 분명 다르다.

류현진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기 직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부상으로 세차례 빠졌는데 이번에는 부상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 목표"라며 "이닝을 최대한 채우겠다. 200이닝을 채우려면 아프지 않아야 해서 몸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200이닝을 목표로 세운 이유는 역시 지난 시즌 부상자 명단에 세차례 들어가면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데뷔 시즌이었던 2013년 200이닝에 근접한 192이닝을 던졌다.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해 세차례 부상자명단(DL)에 들면서 152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두 시즌 연속 14승을 올리긴 했지만 규정이닝을 선발투수로 규정이닝(162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이 때문에 류현진은 "승수를 목표로 잡지 않았다. 이닝수가 많을수록 승은 돌아올 것이다. 10승으로 목표를 할 것"이라며 "올해는 2점대 평균자책점도 좋지만 200이닝을 우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류현진은 구질을 조금 더 다음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류현진은 "체인지업의 각도를 보완해야 하고 공 스피드 변화도 좀 줘야 한다"며 "고속 슬라이더는 몇 경기 잘 던졌다고 내것이 된 것이 아니다. 바뀌지만 않으면 통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협상하는 강정호(28)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실패한 양현종(27·KIA)과 김광현(27·SK)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류현진은 "강정호는 공격과 수비 모두 뒤처질 선수는 아니다. 빨리 계약했으면 좋겠다"며 "양현종과 김광현이 진출에 실패해 아쉽지만 2년 뒤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도전할 수 있다. 그때도 충분히 가능하다. 미국에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달 말까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보라스 코퍼레이션 훈련장에서 체력훈련을 한 뒤 다음달 LA 다저스 스프링 캠프에 합류한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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