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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탁구 단체, 또 만리장성 못넘었다…남자하키는 일본에 져 탈락 [2018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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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탁구 단체, 또 만리장성 못넘었다…남자하키는 일본에 져 탈락 [2018 아시안게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8.2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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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 한국 남자 탁구가 단체전에서 또 중국을 넘지 못했다. 남자 하키는 한일전에서 분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 탁구 대표팀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벌어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단체전 중국과 결승전서 게임스코어 0-3으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남자 탁구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부터 7차례 연속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과 만나 모두 졌다.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단체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남자 대표팀이다.

 

▲ 이상수(맨 왼쪽) 등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28일 중국전 패배가 확정되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중국을 잡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많은 땀을 흘렸다. 일본이 1진 선수들을 파견하지 않으면서 1차 목표인 결승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는 못했다. 정영식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두 번째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택수 감독은 인도와 준결승전과 마찬가지로 이상수(28·상무), 정영식(26) 장우진(23·이상 미래에셋대우)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1단식 주자 이상수의 맞대결 상대는 린가오위안이었다. 세계랭킹 8위인 이상수는 랭킹 4위 린가오위안을 맞아 일방적으로 밀렸다.

1세트 시작과 함께 내리 6점을 준 이상수는 2세트에서도 0-7까지 뒤졌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 결승에 긴장한 듯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3세트도 0-6으로 시작한 이상수는 결국 세트스코어 0-3(3-11 3-11 2-11)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2단식 주자 정영식은 세계 최강자인 판젠동과 붙었다. 정영식은 1세트를 12-10로 따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지만 내리 세 세트를 내줬다. 특히 3세트가 아쉬웠다. 5-9에서 8-10까지 따라붙었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세트스코어는 1-3(12-10 8-11 8-11 7-11).

세 번째 단식에 나선 장우진은 중국 왕추킨과 치열한 승부 끝에 세트스코어 1-3(11-13 11-7 9-11 6-11)으로 석패했다.

장우진은 1세트에서 10-8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는데, 연속 득점을 내주며 듀스에 돌입했다. 이후 스매싱 실수 등으로 점수를 주면서 아깝게 세트를 헌납했다.

장우진은 포기하지 않았다. 2세트를 11-7로 가져와 세트스코어 타이를 이뤘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3세트를 9-11로 패한 장우진은 4세트마저 6-11로 내주면서 경기를 마쳤다.

여자 탁구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중국에 게임스코어 0-3으로 져 2010년 광저우 대회 이래 8년 만에 동메달을 따낸 것에 만족했다.

 

▲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28일 일본전에서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자 하키는 단 한 골 차로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김영귀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하키 대표팀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하키장에서 열린 일본과 A조 조별리그 5차전서 2-3으로 졌다.

조별리그 5경기를 3승 2패로 마친 대표팀은 인도, 일본에 이어 조 3위로 밀리면서 준결승행이 좌절됐다. 한 골만 더 넣었어도 골득실차로 4강에 오를 수 있었기에 더 아쉬움이 남았다.

한국은 1-2로 뒤진 4쿼터 장종현이 동점골을 터뜨려 준결승행이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곧바로 일본에 필드골을 내줘 다시 한 골 차로 뒤졌다.

한국은 골키퍼까지 필드로 나오는 등 골을 향한 집념을 이어갔지만,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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