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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재-조호성 바짝 따라잡은 '사이클 여제' 나아름, 韓 최초 4관왕도 머지않았다 [2018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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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재-조호성 바짝 따라잡은 '사이클 여제' 나아름, 韓 최초 4관왕도 머지않았다 [2018 아시안게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8.29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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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사이클 여제’의 질주는 계속된다. 2018 자카르타-아시안게임이 배출한 스타 중 한 명인 나아름(28·상주시청)이 한국 사이클 역대 첫 4관왕을 정조준 한다.

그동안 한국 사이클이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에서 거둔 ‘최다관왕’은 3관왕이었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장선재(34) 현 대표팀 코치가 남자 단체추발, 개인추발, 매디슨 등 트랙 중장거리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 왼쪽부터 이주미, 나아름, 김현지, 김유리. 28일 여자 단체추발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아름은 일단 장선재 코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시에 신기록인 4관왕도 노릴 수 있게 됐다.

그는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펼쳐진 대회 트랙 사이클 여자 단체추발에서 김유리(31·삼양사), 김현지(25·서울시청), 이주미(29·국민체육진흥공단)와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도로 사이클 종목의 개인도로, 도로독주 금메달을 이은 이번 대회 자신의 세 번째 금메달이다.

한국 대표팀의 2018 아시안게임 첫 3관왕이자, 한국 사이클 역대 첫 아시안게임 여자 3관왕이다. 남녀를 합하면 장선재 코치에 이어 두 번째다.

도로와 트랙을 넘나들며 금메달을 획득한 점이 장 코치와는 다르다. 나아름은 지난 22일과 24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수방에서 열린 도로 경기에서 금메달 2개를 휩쓸고 트랙으로 자리를 옮겨 금빛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나아름은 오는 31일 김유리와 함께 여자 매디슨에도 출전한다. 두 명이 교대로 달리는 포인트레이스인 매디슨에서도 금맥을 캐면 나아름은 한국 사이클 최초 아시안게임 4관왕에 오른다.

 

▲ 28일 금메달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나아름.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나아름은 장선재 코치를 비롯해 조호성(44) 서울시청 감독이 갖고 있는 역대 아시안게임 금메달 1위도 노린다.

장 코치는 2006년 도하 대회 3관왕에 이어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도 남자 단체추발과 개인추발에서 각각 금메달을 거머쥐어 총 5개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사이클의 ‘전설’로 불리는 조호성 감독도 1994년 히로시마,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2관왕), 2010년 광저우 4개 대회에서 금메달만 5개를 땄다.

나아름이 이번 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면 4년 전 인천 대회 여자 도로독주 금메달까지 합해 총 5개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보유하게 된다. 명실상부 한국 최고 여자 사이클 선수의 이정표를 세우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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