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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귀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작 '아메리칸 스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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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귀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작 '아메리칸 스나이퍼'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1.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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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거장이 돌아온다.

오는 15일 국내 개봉되는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신작 '아메리칸 스나이퍼'가 경이로운 흥행 기록을 올렸다.

미국에선 지난 12월25일 단 4개 스크린에서 상영돼 2주 동안 223만 달러(약 24억5000만원)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각 극장당 평균 55만7500 달러(약 6억1300만원)에 달한다. 개봉 2주차인 1월2일부터 4일까지만 하더라도 각 극장당 평균 수익은 17만 달러로 3875개 극장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호빗: 다섯 군대 전투'가 스크린당 5608달러의 수익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스크린당 수익율이 어마어마함을 알 수 있다. 거장의 역습이 아닐 수 없다. 관객 충성도까지 대단해 확대 상영이 예상되고 있다.

▲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한 장면(사진 위), 촬영 현장에서 담소를 나누는 브래들리 쿠퍼와 클린트 이스트우드(오른쪽)

또한 미국영화연구소 선정 ‘올해의 영화 톱 11’에 선정되는가 하면 미국 비평가협회 선정 액션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적군에게는 ‘악마’였으나 아군에게는 ‘영웅’이었던 남자, 미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저격수의 실화를 통해 삶과 죽음의 전쟁터 한 가운데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엮었다. 공식 160명, 비공식 255명을 저격 사살해 미군사상 최다 저격 기록을 가진 미 해군 네이비 실 저격수 크리스 카일의 실화로 15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부문 20주간 1위를 기록한 동명 자서전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한 형이자 남편, 아버지였던 인간 크리스 카일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연출과 제작을 맡은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단순한 영웅주의가 아닌 비인간적인 전장에서 가장 인간적인 모습이고 싶었던 인물의 모습을 스크린 위에 펼쳤다. 영화의 각본 작업에는 원작자인 카일도 참여해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렸다.

'A특공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브래들리 쿠퍼가 크리스 카일의 외모뿐만 아니라 저격 기술, 인물 내면까지 표현한 놀라운 열연으로 생애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시에나 밀러의 연기 역시 주목할 만하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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