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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천만관객 돌파...윤제균 2편 천만영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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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천만관객 돌파...윤제균 2편 천만영화 기록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1.1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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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영화 '국제시장'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제시장'은 전날 전국 848개 스크린에서 4146회 상영돼, 15만4802명의 관객을 보태며 누적관객수 1000만873명을 기록했다.

'국제시장'은 지난 12월17일 개봉한 이후 불과 28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000만 고지를 밟은 '변호인'(1137만5954명)보다 5일 빠른 속도이며 '해운대'보다 6일, '괴물' '7번방의 선물'보다 4일 빠른 기록이다. 이로써 '국제시장'은 역대 국내 개봉 영화로는 14번째, 한국영화로는 11번째로 '천만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국제시장'은 중장년층 관객을 맹렬하게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개봉 첫날을 제외하고는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개봉 4일째 누적관객수 100만명을 넘은 것을 시작으로 개봉 15일째 500만명, 16일째 600만명, 18일째 700만명, 21일째 800만명, 25일째 9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쾌속 질주했다.

새해 첫날에는 전국 941개 상영관에서 관객 75만1253명을 동원하며 지난해 1월1일 '변호인'이 동원한 67만2682명을 훌쩍 넘어선 역대 1월1일 최다 관객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윤제균 감독은 지난 2009년 '해운대'(1145만명)에 이어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1000만 영화'를 연달아 탄생시킨 감독이 됐다.

1950년 한국전쟁부터 베트남전쟁, 유신정권의 70년대,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영화의 배경을 두고 "구세대에 대한 합리화" "과거사 미화"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이념 논쟁이 촉발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군 이런 논쟁이 오히려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며 흥행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제시장'을 투자·배급한 CJ E&M은 지난해 여름 '명량'(1761만)에 이어 '국제시장'까지 2편 연속 1000만 영화를 배출하며 국내 1위 투자·배급사의 저력을 다시금 과시했다.

'국제시장'은 1950년 한국전쟁 이후 70년에 걸친 한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가족을 위해 한 평생을 살아 온 가장 덕수(황정민)의 일대기를 그려낸 휴먼 드라마다. 흥남 철수작전, 독일광부 파견, 베트남 전쟁, 이산가족 찾기 등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과 개인의 인생을 버무려 중장년층 관객을 비롯해 젊은 세대의 호응을 얻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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