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3 15:06 (금)
'왕의 귀환' 이용대, 김기정과 함께 8강행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월드투어]
상태바
'왕의 귀환' 이용대, 김기정과 함께 8강행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월드투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9.28 0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배드민턴 왕자’ 이용대(30·요넥스)가 화려하게 복귀했다. 김기정(28·삼성전기)과 함께 짝을 이뤄 세계랭킹 4위 팀마저 격파하고 8강 진출을 이뤘다.

이용대-김기정은 27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월드투어 남자 복식 16강전에서 가무라 다케시-소노다 게이고(일본)를 세트스코어 2-1(18-21 21-10 21-9)로 꺾고 8강행에 올랐다.

가무라-소노다는 남자복식 세계랭킹 4위로 이번 대회 톱시드로 우승을 노렸지만 이용대-김기정에 막혀 고배를 마셨다.

 

▲ 이용대(오른쪽)가 27일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월드 투어 16강에서 득점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둘은 오랜만에 국제무대에 복귀했다. 태극마크를 달지 않고는 국제대회에 나설 수 없는데 이 규정이 유명무실해 진 것. 이용대는 2016년 말, 김기정은 2017년 초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뒤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 나서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은퇴 전까지 유연성(32·수원시청)과 복식조로 활약하며 세계랭킹 1위를 달렸던 이용대는 복식 세계랭킹 3위였던 김기정과 새롭게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들은 세계 무대 복귀전인 지난 26일 32강에서 16위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러시아)를 2-0(22-20 21-16)으로 가볍게 꺾었고 이날 일본 조까지 제압했다.

1게임에서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6-1로 달아난 이용대-김기정은 상대의 끈질긴 추격에 18-18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내리 3점을 내주며 기선제압을 당했다.

그러나 이내 정신을 차렸다. 2게임에서 11점 차 대승을 거둔 이들은 3게임에서도 21-9로 손쉽게 이기며 준결승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갔다.

이들은 28일 8강전에서 세계랭킹 29위 호키 다쿠로-고바야시 유고(일본)와 준결승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 상대적으로 전력에서 앞서 있어 무난한 4강행이 예상된다.

이들과 달리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이들도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남자 단식 세계랭킹 56위 허광희(23·삼성전기)는 대표팀의 맏형이자 간판인 세계랭킹 8위 손완호(30·인천국제공항)에게 2-1(15-21 21-13 24-22)로 역전승을 거둬 8강에 진출했다.

차세대 남자복식 듀오 최솔규(23·요넥스)-서승재(21·원광대)는 세계랭킹 12위 리저훼이-리양(대만)을 2-1(18-21 22-20 21-12)로 꺾고 8강, 혼합복식 세계랭킹 66위 서승재-채유정(23·삼성전기)은 세계랭킹 9위 크리스 애드콕-가브리엘 애드콕(잉글랜드)을 2-0(25-23 21-13)으로 격파하며 8강에 합류했다.

여자 단식 간판 성지현(27·인천국제공항)은 리네 캬제르스펠트(덴마크)를 2-0(21-14 21-8)으로 완벽히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