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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두 돌 맞은 '한끼줍쇼'... JTBC 장수예능으로 자리매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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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두 돌 맞은 '한끼줍쇼'... JTBC 장수예능으로 자리매김할까?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10.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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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177호, 98곳의 동네, 175명의 밥동무. 이 숫자는 그동안 '한끼줍쇼'가 만들어낸 수치다. 2016년 10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한끼줍쇼'는 2주년을 맞이했다. 강호동과 이경규의 조합으로 관심을 모은 '한끼줍쇼'는 어느새 JTBC 간판예능으로 입지를 다졌다. '한끼줍쇼'가 지금의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며 장수예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한끼줍쇼'에서 2주년 특집 게스트로 출연한 임수향과 송민호는 서울 성수동에서 한끼 도전에 나섰다. 임수향과 송민호는 '한끼줍쇼'의 기념비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사진=종합편성채널 JTBC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

 

송민호는 두 번 출연해 54번의 벨을 눌렀으나 한 끼 도전에 실패한 불운의 아이콘, 임수향은 지난 1월 성북동 편에 출연해 자체 최고 시청률 7.2%를 경신한 행운의 아이콘이다.

이날 방송에서도 임수향은 손쉽게 한 끼 도전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한끼줍쇼' 행운의 아이콘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송민호는 여전히 불운한 모습을 보였다. 종료 직전까지 실패를 거듭하던 송민호는 마지막 신혼부부의 집에 초대돼서 한 끼 도전에 성공했다.

송민호는 저녁식사에 초대해준 신혼부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바비큐 고기파티를 하게 된 송민호는 연신 행복한 표정으로 저녁식사를 즐겼다.

2016년 10월 19일 첫방송을 시작한 ‘한끼줍쇼’는 강호동과 이경규의 조합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호동을 예능에 입문시킨 사람이 바로 이경규였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되면서도 스스럼없는 모습으로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또한 등장 게스트들을 리드하는 두 MC의 스타일 차이는 ‘한끼줍쇼’의 재미요소가 됐다.

 

'한끼줍쇼' 1화 [사진=종합편성채널 JTBC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

 

강호동이 계속해서 방송분량을 위해 게스트와 꾸준히 토크를 이어가는 타입이라면, 이경규는 순간순간 드러나는 웃음 포인트의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스타일이었다. 여기에 각종 다양한 게스트가 출연해 두 MC와 소통을 하며 ‘한끼줍쇼’의 재미를 높였다.

사실 ‘한끼줍쇼’가 처음부터 인기를 끌었던 것은 아니다. 방송 초반 ‘한끼줍쇼’는 민폐 프로그램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무작정 벨을 누르고 저녁식사를 함께 한다는 다소 낯선 포맷의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부정적으로 다가왔다. 일각에서는 연예인의 선민의식이 짙게 깔린 프로그램이라는 비판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한끼줍쇼’는 2년동안 묵묵히 초인종을 눌렀다. 또한 제작진 역시 프로그램의 취지가 단순히 식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강호동과 이경규 역시 함께 식사하게 된 사람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결국 초반의 부정적인 인식은 시간이 갈수록 긍정적으로 변해갔다.

타인과 소통이 단절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한끼줍쇼’는 신선함을 전했다. 이들이 시민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나눈 진솔한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동안 ‘한끼줍쇼’는 JTBC를 대표하는 예능으로 성장했다. 두 돌을 맞은 ‘한끼줍쇼’가 앞으로도 사랑받으며 JTBC 장수예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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