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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LG 글렌데일 캠프에 합류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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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LG 글렌데일 캠프에 합류한 까닭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1.18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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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훈련 예정 넥센 캠프장은 텍사스 훈련장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류현진(28·LA 다저스)이 LG 트윈스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자리한 LG 캠프에 합류해 가볍게 몸을 풀었다. 당초 서프라이즈에 캠프를 꾸린 넥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던 류현진은 왜 갑자기 글렌데일로 향하게 됐을까.

서프라이즈는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의, 글렌데일은 다저스의 훈련장이다.

메이저리그 팀들은 대체로 2월이 돼서야 캠프를 차린다. 텍사스는 넥센이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떠나면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다저스는 다른 구단이 사용하는 훈련장이 아닌 보다 익숙한 곳에서 소속팀 선수가 훈련하기를 바랐다.

이에 류현진은 양상문 LG 감독에게 양해를 구하고 캠프 합류를 정중히 요청했다. LG도 메이저리그 수준급 선발인 류현진의 합류를 적극 환영했다. 류현진은 LG 선수들과 가벼운 러닝을 소화하며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나섰다.

류현진과 LG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월에도 류현진은 LG 선수들과 함께 몸을 풀었다.

빅리그 3년차를 맞는 류현진은 개인 훈련 일정을 대폭 앞당겼다. 루키 시즌이던 2013년에는 2월, 지난해에는 1월 20일 이후가 돼서야 몸을 풀었다. 비시즌 기간 정신없는 스케줄을 소화한 그는 예년보다 빠른 페이스로 훈련에 나섰다.

류현진은 지난해에도 팀 훈련에 돌입하기 전에 앞서 개인 훈련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 2년간 실패했던 200이닝 소화 목표를 위해 칼을 갈았다. 다저스는 2월 중순이 돼서야 정식 스프링캠프를 소집한다.

류현진은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서프라이즈로 이동해 전날 피츠버그와 계약한 강정호와 만남도 가졌다. 동갑내기 친구의 미국 입성을 환영하는 것은 물론 넥센 선수단을 찾아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선후배들과 인사를 나눴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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