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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리치-전광인 쌍포의 힘' 한국전력, 대한항공전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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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리치-전광인 쌍포의 힘' 한국전력, 대한항공전 시즌 첫 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1.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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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질주, 대한항공 3연패 기간 한 세트도 못 따

[스포츠Q 민기홍 기자] 3위 다툼 중인 두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을 완파했다.

한국전력은 18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원정경기 대한항공전에서 3-0(25-23 25-21 25-21) 완승을 거뒀다.

앞선 대한항공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전패를 당했던 한국전력은 이날 마타르 쥬리치, 전광인 쌍포가 터진데다 오재성을 필두로 한 리시브 라인과 세터 권준형까지 안정을 보이며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 [인천=스포츠Q 이상민 기자] 이번 시즌 대한항공전 3연패 끝에 첫 승리를 기록한 한국전력 선수들이 한데 모여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3연승을 내달린 한국전력은 13승10패를 기록, 승점 36으로 현대캐피탈(승점 35)을 끌어내리고 4위로 뛰어올랐다. 3위 대한항공과의 격차는 이제 승점 1점밖에 되지 않는다.

쥬리치는 20점(공격성공률 50%)을 올렸다. 대한항공만 만나면 작아졌던 전광인은 블로킹 2개 포함 61.9%의 공격성공률로 13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톡톡히 했다. 서재덕과 최석기도 블로킹을 7개나 합작하며 각각 8점, 6점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1세트 14-17까지 뒤지다 뒷심을 발휘했다. 센터 최석기의 블로킹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쏜 뒤 끈질긴 수비에 이은 쥬리치의 마무리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24-23에서 전광인의 퀵오픈이 터지며 세트를 매듭지었다.

기세를 올린 한국전력은 2세트 들어 더욱 힘을 냈다. 서재덕이 블로킹 2개를 작렬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한국전력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세터 권준형은 절묘한 볼배급으로 대한항공 센터진을 어지럽혔다. 2세트도 한국전력의 몫이었다.

▲ [인천=스포츠Q 이상민 기자] 공격을 성공시킨 전광인(왼쪽)이 쥬리치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3세트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전력은 차분하게 점수를 쌓아나간 반면 대한항공은 고비마다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추격을 시작하려던 세트 중반 연달아 네트터치 범실이 나오며 찬물을 끼얹었다. 쥬리치는 3세트에서만 9점을 폭발시키며 포효했다.

삼성화재, OK저축은행에 맥없이 패했던 대한항공은 3경기 동안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12승11패(승점 37)로 간신히 3위를 유지했다. 마이클 산체스가 24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나머지 국내 선수들 누구도 6점 이상을 올리지 못하는 집단 부진에 빠지며 고배를 들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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