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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한채진 외곽슛 폭발, KDB생명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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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한채진 외곽슛 폭발, KDB생명 4연패 탈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1.23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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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야투율 떨어진 삼성에 66-63 승리, 23경기만에 5승

[용인=스포츠Q 박상현 기자] 모처럼 외곽슛이 빛을 발했다. 이와 함께 상대팀 용인 삼성도 뭔가 홀린 듯 자멸하면서 구리 KDB생명이 4연패에서 탈출했다.

KDB생명은 2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주장 한채진(13득점, 3점슛 3개)과 노현지(8득점, 3점슛 2개)의 외곽슛에 로니카 하지스(18득점, 7리바운드)의 꾸준한 득점에 힘입어 홈팀 삼성을 66-63으로 꺾었다.

KDB생명은 지난해 12월 3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렸던 청주 KB스타즈와 경기에서 58-51로 이긴 이후 22일만에 승리를 챙기며 4연패에서 빠져나왔다. 23경기째만에 5승을 거둔 KDB생명은 여전히 5위 부천 하나외환에 반경기 뒤진 최하위다.

삼성은 승리할 경우 KB스타즈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힐 수 있었지만 최하위 팀에 덜미를 잡히면서 오히려 3.5경기로 벌어져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3위에서 멀어졌다.

▲ 구리 KDB생명 한채진(오른쪽)과 로니카 하지스가 2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과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승리, 4연패에서 탈출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삼성은 경기 시작과 함께 켈리 케인(4득점, 8리바운드)과 유승희(4득점, 4리바운드)의 연속 득점으로 4-0으로 앞서갔지만 이후 무엇에 홀린 듯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이호근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정말 뭔가 홀린 것 같았다. 올스타 브레이크로 열흘 쉬었던 것이 슛 밸런스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1, 2쿼터 삼성의 플레이는 기대 이하였다.

그 결과 삼성은 1쿼터 초반 1분 21초 동안 4점을 올린 이후 나머지 8분 49초 동안 고작 2점밖에 올리지 못하며 1쿼터에 6점에 묶였다. 팀 자체 역대 1쿼터 최소 득점이었던 8득점보다 적었다.

이유는 뚝 떨어진 야투율이었다. 11개의 2점슛을 던졌지만 고작 3개밖에 들어가지 않았다. 3점슛 4개는 하나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야투율이 20%에 불과했다.

그렇다고 KDB생명도 1쿼터에 원활한 공격이 이뤄진 것도 아니었다. KDB생명 역시 야투율이 24%에 그쳤다. 그러나 한채진의 3점슛이 하나 곁들여지면서 14-6으로 앞섰다.

2쿼터에도 삼성이 야투율은 크게 좋아지지 않았다. 삼성이 2쿼터 15점을 올리긴 했지만 야투율이 35%에 불과했다. 그나마 노장 이미선(18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이 3점슛 2개를 넣어주면서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KDB생명 역시 3점슛 3개를 합작한 한채진(2개), 노현지를 앞세워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한때 15점차 앞섰던 KDB생명은 1, 2쿼터 전반을 33-21로 마쳤다.

▲ 구리 KDB생명 한채진(오른쪽)이 2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용인 삼성 유승희의 수비를 받으며 골밑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삼성도 포기하지 않았다. 3쿼터부터 야투율을 회복하면서 추격전을 시작했다. 이미선은 3점슛 하나를 포함해 7득점을 몰아넣었고 커리도 골밑에서 8득점을 올려줬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삼성은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커리의 골밑 득점으로 63-64까지 쫓아갔다. 조금만 더 힘을 발휘하면 역전을 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종료 15초를 남기고 모니크 커리(14득점, 7리바운드)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김소담(3득점, 4리바운드)이 모두 넣으며 KDB생명이 다시 3점차로 달아났다.

삼성은 3점슛을 넣기 위해 마지막 기회를 노렸지만 유승희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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