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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장 밥티스트 드니, 1667년 프랑스서 동물 혈액을 사람에 수혈한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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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장 밥티스트 드니, 1667년 프랑스서 동물 혈액을 사람에 수혈한 결과는?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2.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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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역사상 최초로 동물의 피를 사람에게 수혈한 장 밥티스트 드니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 '신기한TV 서프라이즈'(작가 전현진 한이슬‧연출 이창진 김진호)에서는 1667년 프랑스에서 오랫동안 병을 앓던 환자에게 프랑스 의사 장 밥티스트 드니가 동물 피를 수혈한 사연을 전했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역사상 최초로 동물 피를 사람에게 수혈한 장 밥티스트 드니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사진 = MBC 예능 '신기한TV 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캡처]

 

1643년 태어나 몽펠리에에서 의학을 공부한 장 밥티스트 드니는 죽어가는 사람에게 새로운 피를 주입하면 다시 건강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일단 그는 개에서 뽑은 피를 다른 개에게 주입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후 장 밥티스트 드니는 50번 이상 동물의 수혈을 시도했고, 모두 성공했다. 동물은 사람과 달라 첫 수혈 당시에는 항원항체 반응이 일어나지 않아 수혈이 가능했던 것이다.

혈액이 영양성분의 한 형태라고 판단한 장 밥티스트 드니는 사람에게도 수혈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사람끼리의 수혈이 불가능했고 결국 동물과 사람의 수혈을 고심했다.

프랑스 루이14세의 주치의였던 젊은 의사 장 밥티스트 드니는 1667년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수혈을 시도했다. 당시 장 밥티스트 드니에게 수혈치료를 받은 사람은 원인 모를 병을 앓던 15세 소년이었고, 양의 혈액을 주입한 결과 그의 치료에 도움이 됐다. 

물론 130g의 피를 뽑은 뒤 양의 혈액을 390g이나 수혈했다. 팔에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는 소년은 건강을 회복했다. 소년의 어지럼증이 사라졌던 것. 현대 의학자들은 피를 주입할 당시 세포가 파괴되거나 극소량일 경우엔 체내에 문제가 없었다고 보고 있다.

장 밥티스트 드니는 앞서 1665년 옥스퍼드 대학에서 영국의사 리차드 로우어가 동물을 대상으로 수혈을 시도한 결과에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알려졌다. 장 밥티스트 드니는 수혈한 동물의 성격과 수혈을 받은 사람의 성격이 비슷해진다고 가설을 세웠다.

하지만 이후엔 문제가 계속 발생했다. 장 밥티스트 드니 주변에 수혈로 인한 사고들이 연달아 발생했고 장 밥티스트 드니는 동물의 피를 사람에게 수혈하는 치료도 여러 번 시도했는데 결과는 전부 실패였다. 이후 수혈은 150년 동안 금지됐다.

우리 주변의 작고 사소한 사건으로부터 세계적인 사건들을 재연 형식으로 재구성해 새로운 정보와 재미를 주고자 하는 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지난 2002년 4월부터 방영돼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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