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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왕홍 '한국뚱뚱', 아리랑TV '하트 투 하트'서 중국 사로잡은 비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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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왕홍 '한국뚱뚱', 아리랑TV '하트 투 하트'서 중국 사로잡은 비결 공개
  • 안효빈 기자
  • 승인 2019.03.02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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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효빈 기자] 지난해 중국 인민일보 선정 중국을 사랑하는 전세계 50인에 한국인 크리에이터가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뚱뚱’이다. 
  
오는 5일 방송되는 아리랑TV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에서는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인 크리에이터 한국뚱뚱을 만나본다. 
  
중국의 SNS 인기스타를 뜻하는 '왕홍'으로 우뚝 선 한국인 크리에이터 '한국뚱뚱'. 많은 사람들은 그녀가 대륙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친근함’을 꼽았다.

 

'하트 투 하트'에 출연한 크리에이터 한국뚱뚱 [사진= 아리랑TV 하트 투 하트 제공]

 

'한국뚱뚱'은 그녀가 방송을 시작하기 전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 쓰던 닉네임이다. '뚱뚱'은 중국어로 여러 의미가 있지만 그 중 '물건'을 지칭할 때도 쓴다. 

그녀는 한국의 재미있는 것들을 중국인들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지은 닉네임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뚱뚱이라는 활동명처럼 그녀는 솔직하고 친구 같은 스타일로 시청들에게 친근한 느낌을 주는 방송을 하고 있다. 
  
이러한 친근함으로 무장한 그녀는 한중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 5년간 거주한 경험이 있는 한국뚱뚱은 일찍부터 중국 문화를 가까이 할 수 있었다. 이것은 그녀에게 한국과 중국 양국 사람들이 서로에게 갖는 편견에 대해 잘 알게끔 해주었다. 
  
양국 사람들이 서로에게 가진 오해를 풀 수 있기를 바랐던 그녀는 정부가 자원하는 청년창업캠프를 통해 연결된 멘토의 도움으로 양국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처음 한 방송은 중국 뮤직 비디오에 대한 반응을 찍은 영상이었다. 그간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경향이 짙었던 음악 산업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었다. 한국뚱뚱은 한중 문화 교류를 주 콘텐츠로 삼고 있다. 노래, 패션, 드라마 등 젊은 층이 관심이 높은 아이템을 리뷰한다. 그녀는 웨이보 등의 중국 플랫폼에서 활동하다 최근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크리에이터 한국뚱뚱. [사진= 아리랑TV 하트 투 하트 제공]

 

활발한 활동과 양질의 콘텐츠로 한국뚱뚱은 금세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어 정부 부처와의 협업 제안도 들어왔다. 이를 계기로 한국뚱뚱은 서울과 부산을 소개하는 콘텐츠 영상을 브이로그(일상영상) 형식으로 제작했다. 한중 '민간 외교관'의 면모를 보여준 순간이었다. 
  
한국뚱뚱의 인기를 방증하듯 중국 대기업의 러브콜도 이어졌다. 중국 플랫폼 대기업 바이두는 그녀에게 2018 러시아 월드컵 한중 국가대표 축구팀 경기 생중계를 제안했다. 당시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논란으로 양국의 갈등이 심화되었던 시기였다. 
  
한국인인 그녀의 출연에 많은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들이 있었지만 그녀는 바이두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이전 우려들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리허설 없는 현장거리 인터뷰 등을 진행한 한국뚱뚱에게 중국인들은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며 그녀를 지지했다. 
  
유튜브가 미디어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많은 이들에게 전파됨에 따라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국뚱뚱은 이들을 위한 조언도 남겼다. 그녀는 자신만의 개성,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 콘텐츠를 만들라고 말한다. 
  
특유의 색과 개성으로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국뚱뚱의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오는 5일 오전 8시 아리랑TV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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